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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18:36
우성이 명헌이랑 사귀고 나서도 환하게 웃는 거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느 날 둘이 길가다 우성이 대짜로 넘어지는 바람에 훌쩍거릴 때 옆에서 조용히 웃음터진 명헌이 보게 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껏해봐야 입다물고 미소짓는 게 다였는데 저렇게 입술 하트모양으로 일그러지면서 웃는 거 처음 봐서 충격먹겠지... 너무 귀여워서;;
금방 정색하고 표정 갈무리하는 거에 어!! 다시 웃어봐요 형!! 제발!! 호소해도 무릎이나 털고 말하라며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리는 명헌.. 그 날 우성이 하루종일 머릿 속에 하트입술만 동동 떠다닐 듯......
어떻게든 웃는 거 한 번 보겠다고 형 간지럼도 태워보고 일부러 상황에도 안 맞는 개그도 쳐보고 다시 넘어져도 보는데 그 때마다 싸늘한 표정 지으면서 우성 뭐해용... 하니까 쫄아서 그 담부턴 말도 못 꺼냄

그러고 얼마 뒤에 산왕 술자리 모임에서 동기들 얘기에 빵터져서 끅끅 웃는 명헌이 보고 피 식었으면 좋겠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