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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20:42
정우성이랑 송태섭 실수로 술마시고 잠 취한 와중에서 둘 다 지 형도 아닌 놈한테 박힐 생각은 없어서 대딸이나 ㅍㄹ 정도로 끝남 둘 다 일어나서 서로 얼굴 보고 구역질 하면서 이 일 죽는 날까지 숨기기로 다짐함... 그런데 처음 한 번이 어렵다고 똑같은 일이 두세 번 정도 더 있겠지 어차피 자기가 좋아하는 건 형뿐이고 + 여자랑 자는 것보단 나으니까 이렇게 합리화하면서 성욕 푸는 연하들...

그렇게 시즌 끝나고 여름 돼서 대만이랑 명헌이 미국 놀러옴 근데 존나 눈치빠른 명헌이가 결국 알게 되는 거지 농구에 미친 우성이랑 대만이 원온원 하러 가고 숙소엔 태섭이랑 명헌이만 남았는데 이명헌이 입 열겠지

"정우성이랑 잤어, 삐뇽?"

무덤덤한 말투와 그렇지 못한 내용에 송태섭 존나 사색 돼서는 발뺌하는데 이명헌이 속아넘어갈 리가 없지 결국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덜덜 떨면서 제발 대만이 형한테만 비밀로 해달라고 그러는데 이명헌이 피식 웃을 듯

"내가 아는데, 정대만이 모를 것 같아?"

너 정말로 정대만을 모지리로 아는구나, 삐뇽.

...그래서 고맙지만.








몸으로 바람난 건 우성이랑 태섭이지만, 제일 먼저 마음 뜬 건 이명헌임 정우성에 대한 죄책감이랑, 송태섭에 대한 도저히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정대만의 사랑에 포기했던 건데 그걸 연하들이 다시 불지르고 정당성까지 부여해준 거지

그리고 정대만은 송태섭이 정우성이랑 잔 거 미국 오기 전부터 눈치깜 자기 착각이라는 확신 얻고 싶어서 미국 온 거였지만 현실은...

그렇게 구르기 시작하는 연하들과 혼파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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