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대협이 부하들 곱게 보진 않을거란 말야 저 어린년이 보스 애까지 가져서 들어앉아 있는거 딱 보니 보스 돈 다 떨어지거나 나가리 되면 버릴텐데 저런 게 뭐가 좋다고 ㅉㅉ 거릴 것 같아 솔찌기 약간 신포도인것도 있지 백호가 워낙 안 예쁘냐.. 아무튼 그러다 대협이 뭔가 일이 꼬여서 딱딱한 표정으로 애들 짐 싸고 백호 옷가지 챙기고 그러고 있으면 배부른 백호 눈 비비면서 나오겠지


아저씨 안자고 뭐해?
응 하나쨩 잠깐 어디 가 있어야겠다^^


백호 군말없이 응 애기들 양팔에 안고 대협이 따라나서겠지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 경찰도 다 따돌리고 온 데가 진짜 다 쓰러저가는 폐가 수준의 집 옛날에 대협이도 숨어 지낼때 잘 애용했던 장소라 안전으로는 알아주는데 워낙 안 써서 존나 폐가되버린거... 전기도 수도도 안나옴 여기에 임신한 백호랑 애들 데려온 거 자체가 미안해 죽겠는데 자긴 일 수습하러 가봐야 하고 금방 올게 걱정 말고 있으라고 부하들도 보내서 잠깐 있어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일이 제대로 꼬여버린거... 내부 배신이여서 뭐 다 털리고 목숨만 겨우 건져서 애들이랑 백호도 큰일 났을까봐 맘 졸이면서 몇 칠만에 왔는데 집 싹다 치워져 있고 ㅋㅋㅋ 온기까지 느껴짐 ㅋㅋㅋ 애들 아빠아~ 그 좁은 집에서도 잘 놀고 있고 백호도 아무렇지 않게 아저씨 아 누가 때렸어 얼굴이 왜 이래 빨리 밥먹자 ~~ 해서 대협이 잠깐 놀라게 하겠지 산에서 나물 캐와서 반찬하고ㅋㅋㅋㅋㅋ 옆에서 전기 쎄비고 물 끌어오고 ㅋㅋㅋ 아무튼 계속 이러고 살 수는 없잖아 애들이랑 도망 가라고 마지막으로 겨우 챙겨나온 위조여권이랑 시계 채워주는데 그 개비싼 시계 찬 채로 얻어맞을 것 같아 ㅋㅋㅋ 포인트만 존나 잘 때림 아저씨 소리도 안함 ㅋㅋㅋ


야 윤대협! 너 이씨 내가 이 그지같은 곳에서 애 둘을 데리고! 임신한 몸으로! 수도도 연결하고 전기도 연결하고 뭐 다 해놨더니 도망가라고? 어 못가 못간다 임마 여기 뒤에 있는 놈들이나 수습해 이럴 거 같아 이미 대협이 담그려고 한 놈들이 형님이 보낸 척 백호한테 왔다가 이미 털리고 ㅋㅋㅋㅋ 대협이 눈탱이 밤탱이 된 얼굴로 싱글벙글 웃으면서 그놈들 조져서 배후 누군지 알아내고 땅에 묻을 법해 ㅋㅋㅋ 아빠 머해? 궁금해하는 애들한테 백호는 아니야 지지야~ 하겠짘ㅋㅋ 대협이가 너무 오냐오냐 예뻐만 했지만 혼자 살아온 짬바가 있어서 생활력도 좋고 다했어? 아저씨 빨리 와서 밥 먹어 돌아가신 우리 오야지가 가족은 떨어지는 거 아니랬어 어 죽는 날까지 함께해야지! 나 또 혼자 두게 만들지 마 해서 대협이 대가리 박고 깊은 반성 시키겠지 원래도 예뻐 죽었지만 뭐 다해주는 애기와이프 때문에 다시 돌아와서 세력 회복하고 백호가 나타나면 오히려 충성충성하는거 뭐 그런거 보고싶다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