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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7:57
박철 순간 표정 굳어서
호열이 상처 받는 게 보고싶다

야 너는 애 생기면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
내 애?
그럼 누구 애겠냐...
그런 거 생각 안 해봤는데
아 해봐
둘다 별로
어?
둘다 애비가 나라서 별로라고

그 소리 듣자마자
호열이 두 눈에 눈물 차오르고
... 야 왜?
내 애도 싫어? 싫냐고오

뭔 소리야 갑자기
나 임신했다고
어? 누구 애
미친놈아 니 애!!!!!!


그렇다 박철이 더 취한 날
노콘노섹이 좌우명인 박철
그냥 양호열이 덮쳐서 그냥 했거덩

오.. 한방에 되네



낳으려고 그래서 지금

...

집에 있어 나 바람 좀 쐬고 온다

설마 지금 나 버리고 나간거냐 박철...
바이크 키도 안들고 간 거 보면 그건 아닌데

30분 안절부절하다가
30분은 잠든 양호열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때
한 손에 호열이가 젤 좋아하는데 드럽게 비싸서 생일 때만 먹는 케이크 들고 집에 기어들어 오시는 박철

케이크 식탁 위에 올려두고
쇼파에서 철이 쳐다도 안 보고 뾰루퉁하게 있는 양호열 앞에 털썩 무릎 꿇는 박철

뭐해
미안해
... 애 지우라고?

아니
아까 말 그렇게 해서 미안해
내가 많이 노력할게
잘... 우리 둘이 잘 키워보자
응?

진짜?


그렇게 호열이 케이크도 먹이고
꼭 끌어안고 배 토닥토닥 해주면서 같이 누워 자겠지


야... 그... 산부인과를 바이크 타고 가도 되냐?
오빠 차 한대 뽑으까? 외제차...요새 중고가...

돈 아껴라 애기 영어유치원 보낼거다
참나

그래도 배 부른 애 바이크에 태워서 허리 두르라고 하기 좀 그래서
호열이 조르고 졸라서 국산 차 뽑은 박철

야 타
애기 보러 가자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