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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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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고싶네

호열이 올1영 알바 같은거 잘할거 같지 않냨ㅋㅋㅋㅋㅋㅋㅋ
찾으시는 제품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하면서 매장 돌아다니는거 내가 분명 본거 같은데..

호열이 알바하고 있는 드럭스토어에 대만누나 오는게 보고싶다. 대만이 아저씨누나 주제에 화장품 엄청 깐깐하게 고르는 스타일일거 같아..ㅋㅋㅋㅋㅋ호열이 보고 어!? 여기서 만나네!? 하고 호들갑 한번 떨어준 다음에 쇼핑하는 내내 호열이 불러세울듯.

-저기요~~클X오 쿠션 하나만 꺼내주세요.
-네 고객님~몇호로 드릴까요?
-2호 베이지로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여깄습니다~
-아 아니다! 1호로 주세요 브라이트
-네..알겠습니다~여깄습니다
-아니아니다!! 역시 2호 쓸래요 2호로 주세요!!
-^^..💢

이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니까 호열이 해탈해서 이제 그냥 대만누나 쇼핑이 언제 끝나나..기다리고 있는데 대만이가 그걸 건드려 버린것임..금단의 색조화장류를

섀도 온갖 색상 테스트 해보면서 뭐가 잘 어울리는지 골라달라고 하질 않나, 글리터류 색 하나하나 따지면서 발리는 정도 일일이 보느라 시간 엄청 걸리겠지 ㅋㅋㅋㅋㅋ립도 테스트 해달라고 호열이한테 당당하게 내밀음.

호열이가 그런 대만누나 손 잡고 손등 위에 테스트 해주겠지. 손 위에 각종 컬러 립 발라가면서

-이건 꽤 매트한 립인데 타사 비슷한 제품보다는 이게 질감이 훨씬 잘 살아요. 대만군은 피부도 하얗고 여름쿨이라 핑크 계열도 잘 어울릴 거예요. 뮤트 색감보다는 좀 더 밝은 톤을 쓰는게 좋아요.

하고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호열이인데, 그 시끄럽던 대만누나가 웬일로 조용한거임. 그래서 고개를 들어보니까 대만이가 얼굴 잔뜩 붉힌 채로 가만히 있겠지. 호열이와 잡은 손 끝이 벌벌 떨리는걸 보고 아..하고 무언가를 깨달아버리는 호열이

이 누나 나 좋아하네.


사실 대만이 호열이가 거기서 알바하는 줄 이미 알고 일부러 간건데 손까지 붙잡혀서 테스트 당할줄은 몰랐겠지..그렇게 둘이 마음 자각하고 풋풋하게 썸타는거 보고싶다

나중에는 대만이 입술에 쓰이는 립스틱 다 호열이가 먹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