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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16
정대만 진짜 유죄인간 그 자체라
북산 전체를 들었다놨다할듯

처음엔 뭐지? 하다가도
저인간이 또또 저러네 하고 말아

정대만 모두에게 똑같이 유죄짓해서 다들 기대하던 마음 접겠지 은근 공평한 정대만

근데 다같이 하교하던 길에 대만이가 멈춰서더니 반대편 멀리서 슝 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자마자 소리질러

“철아!!!!”

그 소리에 달리던 오토바이가 멈춰서겠지 정대만은 바로 그쪽으로 뛰어갈테고 남은 북산 멤버들만 ??? 상태됨 아니 저렇게 빨리 달리는데 그걸 눈치챈다고?

그리고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함
정대만 보통 진짜 쾌활한 아저씨 느낌으로ㅋㅋㅋㅋㅋ 북산멤버들 대하는데

철이 앞에서는 진짜 중딩애새끼마냥 구는거야 무슨 말끝마다 철아 철아

“철아! 도대체 왜 연락을 안하는거냐? 나 진짜 섭섭하다”
“스포츠맨은 스포츠만 해야지 건달이랑 있으면 안좋다”
“그런게 어딨어!”
“무릎은 괜찮나”
“종종 아파 철아 네가 나 아플 때마다 늘 마사지 해줬잖아 이젠 그거 해줄 사람이 없어”



이 말 듣고 진짜 기겁하는 북산
저 인간 무릎 관련해서 물으면 이제 완전히 멀쩡하다고 했었단말아야


“...많이 아프냐”
“응 네가 해주는 마사지 받고싶어”
“...병원이 더 잘해줄거다”
“치”
“입 내밀지 말고”
“철아 나,”
“네 친구들이 기다린다 어서 가야지”

그제서야 북산친구들쪽 쳐다보는 정대만 살짝 앗차 한 표정 짓겠지만 그것도 잠시고 다시 철이 보면서

“철아”
“정대만”
“...”
“마음 먹었으면 이쪽은 눈길도 주지마라 네가 어떻게 되찾은 농구인지 너도 알잖냐”
“철아...”
“...머리 많이 길렀다 잘라라 그럼”



그 말만 하고 바로 떠나는 박 철

정대만은 그 뒷모습만 보다가 북산애들한테
“미안 너네끼리 갈래? 나 혼자 가고싶다”

하고 훌쩍 떠나버리겠지

그리고
그 모습 지켜보면서 이 콱깨물고 손바닥에 손톱이 박힐정도로 세게 주먹쥐는 태섭이랑
조용히 안경 고쳐쓰면서 아무도 안들리게 작게 씨발... 하는 준호



철대만 태섭대만 준호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