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5640817
view 2084
2023.05.30 14:07
IMG_0555.jpeg
보고싶다

호열이랑 첫 뜨밤 보내고 나서 아침 맞는 대만이.. 자기 옆에서 새록새록 자고 있는 연하 남친 확인하고서 대만이도 다시 잠들어버리는데 눈을 떠보니 호열이가 코앞에 있겠지. 으..우아악 하고 놀라는 대만이 보고 피식 웃으면서 깼어요? 하는 호열이는 방금 샤워하고 나왔는지 젖은 머리를 탁탁 털고 있었음.

코 끝에 풍기는 상쾌한 바디워시향과 호열이의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까지 생각하던 대만이는 이내 얼굴이 화르륵 붉어지겠지. 그에 반해 자신은 어젯밤 흔적들로 가득한 몸에 다리 사이에는 말라붙은 자국들, 정액과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잠들어서 풍기는 야한 냄새..부끄러워 하는 대만이를 묘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던 호열이가 말을 잇겠지.

-아쉽다. 안 일어나면 일어날 때까지 뽀뽀하려고 했는데.
-..!! 무, 무슨 소리 하는거야..!!
-대만군 세상 모르고 자더라구요. 누가 데려가도 모르겠어.
-내가 먼저 깼거든!? 다시 잠든 거거든!?
-네네~ 알겠어요. 아침으로 토스트 괜찮아요?
-..아냐..속이 안 좋아. 큼큼..근데..
-..?
-너..그..뭐냐 머리는..처음 보는 거 같다.
-아, 이거요? 아직 리젠트 올리기 전이라서요. 손질하려면 시간 꽤 걸려요. 백호가 머리 민 후로는 저만 하네요.
-아, 아니..내 뜻은 그게 아니라..
-?
-잘..어울린다고..

까지 말한 대만이 얼굴은 터질듯이 붉어져 있겠지. 호열이 잠깐 할 말 잃고 대만이 바라보다가, 성큼성큼 침대로 걸어와서 대만이 다시 쓰러뜨려 눕히고 올라타는데..호열이 머리카락에 맺힌 물방울들이 대만이 얼굴 위에 떨어지고 대만이가 읏..간지러! 하겠지. 뭐예요, 이 쪽이 취향이에요? 하고 빙글빙글 웃는 호열이가 대만이 다리 사이에 자리잡고..대만군이 책임져야겠는데. 하겠지.

나 섰어요. 하는 호열이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묵직하게 닿아오는 아래에 대만이는 이내 깨닫게 되겠지. 그래..머리 내린거 보고 놀랐던게 결국은 이거 때문이었어. 이자식 얼굴은 중학생처럼 어리게 생겨놓고 아래에 이런 흉물을 달고 다니다니..!! 어젯밤엔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컸나..!? 아니 잠깐만, 나 죽, 어..!!

하고 인지부조화 온 대만이 맛있게 잘 먹는 호열이었다고 한다

호열대만은 모닝떡 존나게 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