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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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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크게 싸우는 일도 없고 우성이 찡찡거리고 태섭이가 건조하게 어 그래그래해서 티격태격하며 사귀는 사이인데 어쩌다가 둘이 진지하게 싸우는 일 생기고 태섭이가 거기에 헤어지자는 식으로 말 실수해서 우성이 개빡치는 거
짤 같은 표정 짓고 아무말도 안 하고 쳐다보는 우성이에 자기가 실수한 거 깨닫는데 태섭이도 당황해서 말도 못 꺼내고 버벅거리고 있으면 우성이가 말도 없이 나가버려 덩그러니 남겨진 태섭이
태섭이 갑자기 옛날 형아 보낸 일도 생각나고 우성이 처음보는 얼굴에 이대로 진짜 끝인가 무서워서 패닉왔다가 뒤늦게 정신 차리고 나가보는데 시간이 좀 지난 상태라 우성이 안 보이는 거 집 주변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화식히고 있던 우성이 보고 엉엉 울면서 가지마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하는데 태섭이 맨발이라 발 엉망이고 우성이 일단 화나서 자기도 나쁘게 대응할까봐 딱 봐도 태섭이 겁 먹은 것도 보였고 서로 화 식힐 겸 잠깐 나온 건데 태섭이 가족사까진 아직 몰라서 얘 반응에 더 놀람
우성이 안고 진정시키려는데 애가 진짜 탈수 올 정도로 울어재이고 매달려서 안고 달래다가 지친 애 번쩍 안고 집으로 와서 침대에 눕힘
물 가지러 가는데 힘없이 잡는 애보고 짠해져서 와 진짜 나 이제 얘 없으면 안 되겠다 내가 옆에 있어줘야지 다짐하는 우성이 이 일로 둘 사이 더 단단해지고 나중에 태섭이 가족사도 알게 된 우성이 둘이 싸울 일 거의 없지만 혹 싸우는 일 생겨도 절대 나가거나 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