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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21:29
여행 프로 나간 수상할 정도로 운 좋은 대만이 보고 싶다

어쩌다 북산즈 약 배1틀1여행 같은 프로에 나가게 된 거. 그래서 팀 나눠서 가는데 가위바위보로 나눈 거라 밸붕나면 좋겠다. 치수준호태섭 / 대만태웅백호 팀 나뉘자마자 어? 망했는데 소리 절로 나오겠지. 하지만 금방 대만이랑 백호는 우리가 이길 거다!하하하 이러고 옆에서 태웅이가 멍청이라고 해서 시작부터 투닥거림.

여행은 딱 예상한 대로 흘러갈 거야. 치수준호가 여행지+차편+먹을거 다 분단위로 계획 세우면 태섭이가 좀만 널널하게 잡자고 설득해서 좀 여유로워지겠지. 또 깔롱지게 카메라에 잘 담을 듯. 여행은 순탄하게 계획대로 흘러가지만 그래도 가끔 외국이니까 계획대로 안되면 플랜비로 감. 여기서 지면 강백호정대만이 얼마나 의기양양하게 나올지 보여서 치수랑 태섭이가 불태우면 준호가 진정시키면서 잘 다닐 듯.

차분하게 흘러가는 치수팀과 달리 대만팀은 될대로 돼라!라는 식으로 흘러감. 누가 봐도 졌구나 싶지만 대만이랑 백호는 자신감 넘치겠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계획 없이 흘러가다 보니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어이없을 정도로 운 좋은 정대만때문에 얼레벌레 잘 돌아가는 게 보고싶다.

유적지가서 뭔 퀴즈 풀어야 하는데, 안내문 잘 읽고 지식으로 푸는 거라 치수준호도 고민함. 그 두 사람도 고민하니까 낙제 군단은 폭망일거라 예상하는데, 인간 자석 정대만이랑 고양이 구경하던 현지인 할아버지 덕분에 금방 품. 정대만 하하하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는데, 나중에 자막 보면 개유명한 고고학자면 좋겠다.
너무 유명해서 예약으로만 받는 빵집 가면 품절이라 못 사는데, 그거 모르고 가서 실패하는 장면 잡으려고 했지만 대만이가 갔을 때 딱 예약 취소된 게 있어서 삼. 버스를 타도 태웅이 잠 + 백호 딴생각 + 현지인이랑 수다 떠는 정대만 쓰리콤보로 정거장 놓쳐서, 기차 놓쳤다 했는데 연착되서 잘 탐.
심지어 이틀 뒤에 가려던 ㅁ1슐랭 맛집 셰프가 정대만이랑 버스에서 수다떨던 사람이라서 서비스도 오지게 받으면 좋겠다. 숙소도 대만이방에 뭐가 나와서 업글 해줌. 벌레 한 마리에 날뛴 정대만 혼자만 부끄러울 듯.
행선지마다 소소한 운이 따라서 사람들이 다 너무 짜고치는거 아니냐 하는데, 늘 이런 삶을 살았던 정대만만 운 좋은거 모르면 좋겠다.

그래도 철저한 계획을 세웠던 치수팀한테 져서 상금은 못 받음. 근데 나중에 편집된 거 보면 상금보다 얻어먹은 게 많은 수상할 정도로 운 좋은 정대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