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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01:43
자기가 못먹는거 나오면 대협이 밥 위에 올려놨다가 혼나는 거 보고싶다

태웅이 원래 어렸을 때부터 싫어하는 음식들도 남기지 말고 먹으라고 교육받아서 대협이랑 뭐 먹을때도 꾸역꾸역 다 먹었는데 대협이 그런 태웅이 표정만 봐도 다 알겠지.

그래서 대협이가 웃으면서 태웅아 그거 먹기 싫으면 여기 올려놔 하던게 시작이겠지. 매워서 못먹는 것도 대협이가 태웅아 그거 못먹겠으면 여기 둬 하면서 태웅이 버릇 망쳐놓은 대협이ㅋㅋ

그러다가 태웅이네 가족이랑 같이 먹다가 태웅이가 먹기에 매운거 있어서 한입 먹고는 습관적으로 대협이 밥 위에 올려놨다가 뒤늦게 깨닫고 아..... 하겠지. 태웅이네 부모님이랑 누나가 그거 보고는 태웅아! 버릇없게 그러면 못써! 네가 먹던 음식을 남이 먹겠어? 하는데 대협이 이미 입 안에 넣고 우물우물 먹는 중...

태웅이네 가족이 대협이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얘 어리광 너무 받아주지 말라고 버릇 나빠진다고 그러는데 그 와중에도 태웅이 대협이한테 머리 부비면서 어리광 부리고 있고 그거 대협이가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네, 어머님 아버님 누님!! 하는 거 보고 걍 한숨만 쉴 듯.

사실 대협이도 완전 도련님이라 사실 대협이가 태웅이보드 음식 가리는거 더 많은데 왠지 태웅이랑 있으면 맛에 덜 예민해지고 뭘 먹어도 먹을만하게 느껴지는 대협이었겠지.

나중에 대협이가 태웅이 데리고 자기 부모님이랑 식사하는 자리에선 대협이 좀 긴장해서 잘 못먹겠지. 태웅이는 평소에 자기랑 있을때의 반의 반도 못먹고 이것저것 골라내고 깨작대는 대협이 보다가 대협이가 좋아하는 요리가 자기한테 남은거 보고 한입 먹고는

맵다... 네가 먹어줘

하고 대협이 밥 위에 올려놓겠지. 태웅이 안그래도 입 쪼그매서 한입 먹어도 작은데 그거보다 더 작게 먹은 자국 보고, 그리고 매운 맛 1도 없는 요리라서 얘가 나 뭐 먹이려고 이러는거구나 알아채고 그래, 하면서 먹는 대협이.

대협이 부모님들 그거보고 엄청 놀랄 듯. 대협이 엄청 깔끔쟁이라 남이랑 뭐 공유 안하고 특히 남 젓가락만 대도 안먹고 물리는 앤데 남이 먹던걸 먹고 있으니까.

여튼 걍 이런거 보고싶다고ㅇㅇ

대협태웅 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