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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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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잡는 것까지 견주임
본가에서 푸들 키웠던 이명헌과 쪼푸 수인 송태섭의 운명적인 만남 인텐셔널 파울 썸 그리고 연애
태섭이 수인이라 한달에 한두번정도는 짐승ㅋㅋ모습으로 생활해야하는데 이명헌 그 사실 알고
뿅뿅뾰뿅~~ 내가 산책하게 해줘 내가 목욕하게 해줘 내가 미용하게 해줘 배방구 프프픕 뿅ㅠ 이것도 데이트잖아 난리난리 부려서 송태섭 얼결에 허락함
사실 쪼푸 매니아? 오타쿠였던 이명헌... 그의 집에는 어릴 때부터 아롱이-김베시-뿅자 로 이어지는 초코푸들 3대 가족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최애 강쥐가 푸들인데 애인도 푸들처럼 생겼고 ㄹㅇ 푸들 수인이었던거예요 완전 하늘이 내려주신 내 강아지임
그리고 송태섭은 사실 자기도 태웅이처럼(흑재규어) 더 멋있는 수인이길 바래서 쪼푸인거 약간 그랬는데 애인이 뿅뿅대며 좋아하는거 보니까 좋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그럼ㅋㅋㅋㅋ
물론 배방구는 아직 허용하기 힘듦 발꼬순내도 반년만에 허락함
그래서 태섭이가 부끄러운 목소리로 나 내일 그날이에요...(...) 하면 대학생 이명헌 내일은 자체공강이다 하고 두두두두 달려옴
개목줄과 이명헌표 수제간식, 빗 등을 들고 나가는 룸메를 보는 정대만의 표정은 좋지 않겠지 아끼는 후배가 이상한 놈과 사귀는거 아닐까... (이상한 놈이긴 함
암튼 태섭이네 집 가서 아라한테 쪼푸된 태섭이 받으면 이명헌 얼굴에 미소가 헤벌쭉 실내였으면 천장 부서졌을거임 너므 귀여워서 수직점프하다가
쪼푸 태섭이랑 커플룩도 야무지게 입고 오늘 데이트ㅋㅋ 코스는 **공원 산책 후 야외에서 피크닉으로 점심을 먹은 후 펫프렌들리 카페에 갈거에용! 이럼
시발 이게 데이트인지 반려견과의 하루인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이명헌이 곱슬털에 5초에 한번씩 뽀뽀하고 자기 너무 예뻐하니까 송태섭도 강아지 치고 삐딱했던 눈이 점점 초롱초롱 예뻐지겠지ㅋㅋㅋ
이명헌이 만들어온 강아지용 아대 그거 빨간거검은거ㅋㅋ도 끼고 신나게 노는 개섭이ㅋㅋ
귀여운 짓하거나 신날 때마다 이명헌 삐요용... 하며 사진 존나 찍음
뿅자야... 오빠가 형수 조만간 소개시켜줄게용 헉 그럼 태섭과 너의 아기들도 쪼코푸들일 가능성이? 속으로 생각하다 또 벅차오름
그렇게 뉘엿뉘엿 노을질때쯤 인간과 짐승의 데이트를 마친 명헌태섭
태섭이는 개 모습으로 신나게 놀소 스트레스 발산해서 기분좋고 이명헌은 당연히 기분좋음 태섭이가 조그만 혀로 뽀뽀도 해줘서 눈 감고 맘껏 느낌
그때 맞은편에서 왠 커다란 형체가 컹!!! 하늘이 울리도록 짖으며 뛰어나와서 이명헌 깜놀하고 개섭이도 멈칫하는거야
점점 다가오는 그것은 붉은 털을 가진 엄청 큰... 말라뮤트? 였는데 태섭이 꼬리를 팍 들더니 팍 뛰쳐나감
ㅁㅅ처럼 하네스와 줄을 연결하는 부분이 풀리고 명헌의 손에 팽팽하게 느껴지던 감각이 훅 사라짐
태섭이 저 큰 개에게 물리거나 공격당할수도 있어! 순간적으로 판단한 명헌이마치 인텐셔널 파울의 그것처럼 날아오른 쪼푸의 허리를 턱 잡고 제 품에 끌어당겼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복슬복슬한 털의 감촉... 벼락같이 덮쳐오는 붉은 털의 짐승... 명헌은 최대한 태섭이 다치지 않게 껴안고 뒤러 넘어졌음

백호야!!! 안돼!



응?

개에게 물어뜯길 줄 알았던 명헌이 살그머니 눈을 뜨자 그 말라뮤트가 헥헥헥💦 거리며 당황한 얼굴로 물러났지(명헌은 댕성애자라 개의 미묘한 표정도 읽을 줄 앎)
그 뒤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단정한 생김새의 남자는 저랑 마찬가지로 리쉬를 쥐고 있었음
근데 백호라고? 명헌이 주어진 것들을 분석하는 와중에 개섭이 낑낑대며 명헌의품을 빠져나와 말라뮤트 앞에 섰어
그리고 왠일, 둘이 마주하고 궁댕이가 흔들릴 정도로 꼬리를 흔들더니 핥핥... 핥아줌
태섭이 멈멈 뭥... 뭐라고 말라뮤트는 제보다 덩치가 5배나 작은 쪼푸 앞에 납작 엎드리기까지
헉헉대며 뛰어온 남자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명헌에게 사과하더니 백호야~ㅠ 갑자기 뛰어나가면 어떡해 하고 강쥐들을 돌아봤지
그런데 어! 태섭군? 하고 쪼푸를 알아봤음
그렇다 여기도 인간과 짐승 커플 호열백호인거임ㅋㅋㅋㅋ 백호는 붉은 털을 가진 말라뮤트임ㅋㅋㅋ
산책하던 백호가 태섭이 냄새맡고 신나서 뛰어와버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연습하다 지칠 땐 개 모습으로 붙어서 자기도 했고... 대충 수인은 본모습일때 더 체력이나 상처회복이 빠르다는 설정
오해 풀린 명헌과 호열이 아아 실례했습니다 이 리쉬 너무 잘 풀린다 여기꺼 다신 안사야겟다 뿅... 그쵸 저도 다른걸로 살까봐요
하는동안 백호랑 태섭이는 대충 빈 잔디밭에서 놀고 있음 멀리서 보면 견주들의 모임임ㅋㅋ

그렇게... 헤어지고... 아 어케 끝내;;
집에 와서 백호가 덮쳤을때 자기 감싸던 이명헌 자꾸 생각나서 얼굴 빨개지는 태섭이 보고싶구나
그 시각 이명헌 부자재 시장 가서 튼튼한 고리 사서 절대 안끊어질 수제 리쉬 만들 생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