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거란 말이지. 근데 이명헌 김낙수라 티도 안남.

아기공 정우성은 이명헌 주위의 모든 남자를 다 경계함. 현철이형이랑 아무관계 아니죠, 부주장이지만 성구형이랑 너무 자주 붙어다니지 마요, 동오형 얼굴 그만봐욧! 동오낙수 사귄다는 얘기 듣고나서야 동오에 대한 경계를 쪼오금 풀지만, 나중에 명헌이 대학가서 동댐이랑 룸메된거 들으면 또 지랄날듯. 명헌이형이 대학가서 내가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남자들이랑 있을거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우성이임.

동오는 뭔가 주변 사람보다 낯선사람을 더 경계할거 같음. 길가에서 낙수한테 추파보내는 모브들을 더 싫어함. 동오낙수 사귀는거 주변지인은 알고있으니까 안넘볼거라고 생각함. 낙수가 여지를 주지도 않을거라 믿고 있고.

그런데 사실 우성이 입장에서 가장 경계했었어야 하는게 김낙수고, 동오입장에서 가장 의심해봤어야 하는게 이명헌이었으면 어떡하냐. 우성명헌 동오낙수 사귀는거 알고있으니까 명헌이랑 낙수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탑들일거 같다. 물론 무슨 일이 진짜 일어나지는 않음.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어서..

이명헌이랑 김낙수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서로 성향 어느정도 알고있었고, 심지어 상대방이 꽤 취향이었을거 같은데 친구로 남기를 선택한거면 어떡하냐. 근데 뭐 안하고 그냥 옆에만 있어도 편하고 유치하게 시시덕거리는게 너무 재밌었던 나머지 그 이상 갈 타이밍을 고이 보내줬을거 같음.

나중에 탑때문에 마음 고생하는거 보면, 그때 그냥 내가 꼬셔버릴거 그랬나봐. 지랄하네. 웃으면서 이런 대화 할거같다고.
뭔가 육체적인 바람은 안나는데, 정신적으로는 바람난거 같은 근데 물증이 전혀 없는 심증도 애매한.. 심지어 단 둘이 만나지도 않아 애들 다같이 만날때 술깨러 슬쩍 바람쐴때 같이 나가서 잠깐 얘기하고 끝임.

그런 묘한 관계인 명헌이랑 낙수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