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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9:53
기억을 잃기 전의 양호열과 너무 많은 일을 함께 해와서, 결국 본인의 기억 속 연인만 진짜 제 연인이라 생각하고 사랑하는 정대만 보고싶다

그간 나누었던 수많은 추억들. 기쁘거나 즐겁기만 한 건 아니고 때때론 가슴 벅찰 만큼 괴롭고 쓰라렸던 시간들. 그 길을 다시 걸을 자신도 없고, 그럴 수도 없고. 설령 다시 걷게 된다 해도 완전히 과거와 동일하지도 않고.

그냥 그 기억과 함께 이제는 세상에 없어진 자신의 양호열을 본인 속에만 품고 살아가려는 정대만 보고싶다고 ㅠ




호열이 미토 병원 후계자 설정으로다가 의사인 양호열 아버님이 대만이 붙잡는 장면도 보고싶어. 자기 자신조차도 다루기 쉽지 않았던 아들래미가 한 사람을 사랑하며 이렇게 독하게 지지고 볶는 걸 옆에서 봤는데 우리 예비 며느리(=정대만) 어케 놓쳐ㅠㅠㅠ 암만 제 아들이 지금은 기억이 없다 해도 걔가 죽도록 사랑했던 아이인데 부모로서 어떻게 그냥 보내냐고.




"대만아, 의사로서의 소견이다. 세상에 절대는 없어. 알지?"

"네, 아버님. 저도 알아요."

"그러면 우리 같이 조금만 더 .. 더 노력하고 기다려보자. 응? 너 이대로 호열이랑 헤어지고 나중에 우리 호열이 기억 돌아오면, 호열이는 어쩜 좋니."

"그렇지만 아버님... 세상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감이란 것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그 직감을 제법 많이 느껴왔어요."
이 아이의 잃어버린 기억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저의 사랑하는 이는 영원히 상실이에요. 그 사실을 모를 수가 없어서 저도 괴롭습니다.




어??뭔지 rgrg 대강 저런 양산형 기억상실 찌통 클리셰가 보고싶음



"너도 양호열이긴 하지만 날 사랑하고 내가 사랑한 양호열은 아니잖아."

"씨발 나도 당신 사랑한다고!!!! 어? 몇 번을 말해야 해. 내가 뭘 어떻게 더 증명을 해야 할까?"




진짜로 끝까지 기억을 되찾지 못해서 과거의 자신을 죽일 듯 질투하는 양호열 보고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에게 집착하는 뉴 양호열 옆에서 평생 올드 양호열만 사랑하고 수절하는 정대만 어떤데




슬램덩크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