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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12:30
산왕 오고 형 만나서 이때까지 한번도 못해본 행복한 팀농구 하게된 우성이인데... 형의 패스를 받으면서 비로소 동료애라는게 어떤 건지 느껴보고, 내 실력이 팀의 승리에 기여한다는게 얼마나 벅찬 감정인지도 알게 되고, 형 손길에 살뜰하게 케어받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기분 느꼈었는데

그 이명헌이 이제 마음이 끝나서 더 이상 정우성을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아서
내가 슬럼프로 힘들든 말든
동료랑 다투든 말든
다른 선수들한테 시기질투 받든 말든
고집부려서 감독한테 혼나든 말든
아무 관심도 없고 너 알아서 하라고 무심하게 눈 돌려 버리는 모습 상상하면 정우성 ㄹㅇ 패닉할듯...

우성이 유년기는 테츠미사 커플한테 애정 듬뿍 받으면서 컸지만 하필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학폭 당한 경험 때문에 아주 미묘한 애정결핍 있을 것 같음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놓치기 싫어하고 계속 내 옆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거

그 대상이 하물며 정우성 농구인생 터닝포인트 된 이명헌이라면...
컾이든 논컾이든 명헌이가 좀 냉냉하다 싶으면 우성이 말 할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우물쭈물하면서 "형 아직 저 좋아하죠? 저랑...저랑 평생 같이 있을거죠?" 하고 떠듬떠듬 물어봤으면 좋겠다

평소엔 유쾌발랄 큐띠빠띠한 아기밤톨이 아주 가끔 저렇게 불안을 비칠 때마다 명헌이형 애기가 왜 그러는지 알 것 같아서 괜히 짠해지겠지

그래서 일부러 더 무심덤덤하게 "그럼 내가 우성 좋아하지 싫어하겠냐뿅. 칠십살 먹고 미국에 시설 좋은 실버타운이나 알아놔라뿅." 해주는 명헌이형이라 우성이가 형의 그 기복없는 모습에 깊은 안정감 느꼈으면 좋겠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