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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14:19
태섭이가 명헌이 많이 원망했겠지 다 널 위해서라고 헤어지자는 명헌이한테 핏대세우며 난 괜찮다고요 악지르고 울었음. 그렇게 끝난줄 알았는데 태섭이의 목소리를 몇년만에 들은건 후배에게 걸려온 전화덕이었음.
그래서요 아마 그쯤에 돌아갈거 같으니까 형들한테도...
야 좀 치워봐
꼭 지금 청소를 해야돼??

익숙한 목소리에 명헌이의 심장이 쿵쿵 뛰었겠지. 침착하게 벌써 동거인 생겼나용 발랑 까졌네용 이라고 말하니 북산 7번 기억나요? 아 송태섭!!!! 금방 끊을게 그거 버리지마!!하는 소리가 들림.
그날부터 명헌이는 우성이에게 전화를 먼저 전화를 걸기 시작했음. 우성이가 혼자 있으면 짧게 끝냈고 전화를 끊으려다 오 태섭 이제 들어와? 하면 끊으려던 전화를 다시 귀에 붙임. 그렇게라도 태섭이의 소리를 듣고싶었겠지. 아직도 날 원망할까하면서.
평소처럼 태섭이가 있을법한 시간에 전화를 거는 명헌이. 우성 전화 되나용? 물어보니 답이 없음. 전화기가 잘못된건가 싶어 들리냐고 반복해서 묻는데 아무 소리가 없던 전화기 너머에서 덜덜 떨리는 숨소리가 들림.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음.


얼마만에 듣는 소리지

정우성 눈치깠어요.
....
그만 전화해요

명헌이는 한참동안 전화를 내려놓지 못했음


명헌태섭 약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