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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04:20
클리셰 범벅 보고 싶다

너붕붕 일어나 보니 읽었던 로판에서 여주 질투해 죽이려다 역으로 죽는 악역캐인 거. 소설은 남주 황태자지만 중후반까지 남주가 누군지 모르는 역하렘물.
명헌이 너붕붕이랑 어릴 때 집안끼리 약혼한 사이로 집안 대대로 기사로 활약한 북부 대공가문. 약혼 사이로 일찍이 북부 대공 저택에서 지내는데. 명헌인 너붕붕 캐릭터 무시함. 너붕붕 캐릭터가 원래 예민한 성격이라 고용인들한테 나쁘게 굴기도 했고 사치도 부리고 명헌이 옆에서 귀찮게 굴어서 무시하는 거 이해는 함. 나중에 수도에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숲에 쓰러진 여주 데려와 엮이고 그걸 질투한 너붕붕이 나중엔 기어코 여주를 죽이려다가 죽임을 당하는 엔딩. 명헌이가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너붕붕 캐릭터 죽음에 명헌이가 역시로 유도한 계획이었지. 와 나 ㅈ됐네 싶은 너붕붕. 그래도 지금 명헌이가 여주 만나기 한참 전인 막 대공 저택에 온 시점. 명헌이랑 척지지 않고 잘 지내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태도 바뀐 너붕붕 경계하는 명헌이. 너붕붕 목표는 살아남는 거라 쯧, 이명헌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명헌이 환심 사기 포기하고 쥐 죽은 듯이 살다가 파혼하는 걸로 계획 변경. 그 과정에서 서브남은 아니지만 명헌이 지인으로 비중 있던 현철이랑 동오랑 친해짐. 현철은 너붕붕 담당 기사이자 명헌이 소꿉친구기도 했고 소설 묘사에서 너붕붕 캐릭터 동정하는 캐릭터라 제일 믿고 의지함.
너붕붕 몸이 약한 캐릭턴데. 집안에서 이익으로 약혼 시킨 거고 일찍 북부로 보내버려서 몸 더 안 좋아짐. 이러니까 얘기 혐성으로 자라지.. 그리고 명헌이가 무시하니까. 고용인 놈들도 애를 무시함. 성질 안 부리니 말을 안 듣는데. ㅎ… 너붕붕 귀족이니까 아랫것들 교육하는데. 그 과정에서 또 명헌이 오해해서 너붕붕한테 뭐라 했는데. 맞는 말로 명헌이 말에 반박하고 옆에서 현철이도 너붕붕 편 들어서 할 말 잃은 명헌이. 나중에 진상 알고 너붕붕한테 사과도 하고 고용인 놈들 물갈이도 해 줌. 그 후에 이상하게 근처에 자주 보이는 명헌이에 의아함. 그리고 식사니 티타임이니 안 오던 놈이 자주 와.

우성인 늑대 수인인데. 우성이 무리가 수인 사냥하는 놈들한테 당했고 수인을 괴물 취급하는 편이라 수인인 거 숨기고 살아남아 왕궁기사단에 들어 간 소드 마스터. 어릴 때 일로 상처도 많은 캐릭터인데. 여주랑 만나서 마음의 상처 치유받고 여주한테 기사서약하며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평생 여주의 검으로 그녀를 지키는 캐릭터. 그래서 명헌이 계획대로 멍청하게 여주 죽이려던 너붕붕 캐릭터 죽이는 캐릭터가 우성이. 근데 시발 네가 왜 여기있어??? 저택 물갈이 사건으로 직접 건드리진 않더라도 눈치 여전히 오지게 받고 와중에 이명헌이랑 정적의 식사와 티타임 답답함에 현철이 동오 꼬셔서 눈 밭인 북부 산책 나왔더니 숲에서 상처 입은 강아지 주움. 데려와서 씻겨보니 이거 개 맞나? 싶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개가 너붕붕 공격하려던 거 현철이가 막아주고 그 과정에서 개가 소년이 됐는데. 어라? 생긴게 너무 소설에 묘사된 정우성이네? 중간에 기절한 우성이 보면서 얘를 어쩌지? 싶음. 며칠같이 지내면서 내가 아무리 여주 죽일 계획이 없다지만 나를 죽일 캐 옆에 두는 건 좀;; 싶어서 경계심도 많아 퍽하면 자기한테 달려들어서 현철이 제지 받아 입마개한 우성이 소설에서 우성이 돌봐주던 사람한테 인계하려니 자기 버리는 거냐고 울면서 안 간다고 떼쓰는 바람에 무산.

너붕붕 그냥 안 죽는 게 목표고 서브 캐릭터들이든 메인이든 여주관련 캐랑 엮일 생각 1도 없는데. 이미 명헌이 우성이 감아 버린 거.
본격 시발짓한 적은 없지만 방치와 은은한 시발짓으로 신뢰없는 약혼자 명헌이. 뒤늦게 자기가 기껏 내려온 너붕붕 선입견으로 보고 무시하고 방치한 거 후회해서 열심히 약혼자 노릇해서 관계 개선하고 싶은데. 너붕붕 이미 이명헌과 좋은 관계 루트는 망했고 굳이 엮일 필요 없이 쥐즉은 듯이 있어야지로 맘 굳혀서 관계 개선 쉽지 않고 너붕붕 현철이 동오랑 친하게 지내는 거 보면 질투도 났는데. 어디서 강아지 주워왂다하더니 늑대 수인이고 그 개새끼가 주제도 모르고 너붕붕 노리는 거 보여서 더 빡침.
우성이 처음에 너붕붕 안 믿고 너붕붕도 우성이한테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도 아님. 근데 너붕붕 우성일 무서워거나 수인이라고 차별 같은 시선도 없음. 인간화 어설퍼서 귀랑 꼬리 나온 채인데. 별로 신경도 안 씀. 입마개하고 있다지만 으르렁 거려도 진짜 동네 강아지 취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수인화일 땐 쓰다듬어줌. 우성이 오히려 무심한 너붕붕 태도에 경계심 누그러진 상태였는데. 너붕붕이 여기 불편하지? 믿을만한 사람한테 보내줄게. 해서 충격. 자기가 그동안 표현 못 해서 그런 거라 생각해서 나중에 울며 떼써서 안 간 후엔 너붕붕 앞에서 진짜 개같이 복종. 그래도 여전히 시큰둥한 너붕붕 반응에 애 탐.

북부대공 명헌이랑 늑대수인 우성로 너붕붕 삼각 관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