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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19:41
보고싶따.. 우성이는 비시즌이라 좀 여유있고 명헌이는 애 생겨서 휴식중임. 둘이 같이 있을때 명헌이형이 바라는거 실컷 해주고싶은 정우성.. 형이 원하면 초호화 요트도 살 준비 만반해있었는데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명헌이 모토 아래 소소한 일상으로 시간 채우고 있음. 아침에 일어나 동네 산책코스 한번 뛰고 와서 씻고 형 정신없이 자는거 구경하다 더는 끼니때 늦으면 안 될 것 같을 때에야 아침식사 준비하겠지. 식탁에 식사 다 차려놓고 다시 침실 가서 명헌이 깨움.



형, 명헌이 형. 일어나요 아침 먹어.

...응...5분만.....

아니야 아까 깨우려던거 5분 늦게 깨웠어. 일어나요.



정우성 고딩때는 이명헌한테 좀 쩔쩔매는 구석이 있었는데 미국생활 사회생활 좀 겪고 나서는 명헌이 잘 다루?게 될 것 같음ㅋㅋ 그럼 10분...하면서 여태 못 일어나고있는 명헌이형 머리카락 살살 쓸어주다가 목 뒤로 팔 넣어서 읏샤 일으키는 우성이...



둘이 아침 먹고나서는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산책나가거나 가까운 카페같은데 다니면 좋겠다. 운동하면서 동네 한바퀴 하다 새로 생긴 카페 있으면 꼭 형 손 잡고 가보는 정우성이... 그렇게 손 꼭 잡고 카페 유리문 열고 들어오는 문짝만한 남성 둘... 명헌이 품 큰 후드나 아노락같은거 입고 반바지 입으면 좋겠다 걍...개취... 헐렁한 옷 움직일때마다 옷 위로 동그랗게 태 나면 좋겠음. 카운터 앞에 서서 메뉴판 보던 정우성이 형 뭐 먹을래요? 하면 여상하게 아아. 샷 네개 뿅. 하는 이명헌.. 정우성 익숙한듯 ㅎㅎ 웃고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반샷으로 연하게 하나랑 카페모카 하나요 함.



이명헌 뭔가.... 카페에서 음료 나오면 세 모금도 안 돼서 다 마실것도 같음. 처음에 정우성 와...형 무슨 커피를 원샷을 해요; 했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우와 형 세 번이나 나눠 마셨어요? 잘했어요 하고 박수 쳐주고 있음. 정우성 쫑알쫑알 끊임없이 말하느라 음료 반 넘게 남아있을때 이미 자기꺼 클리어한 이명헌.. 정우성 음료 마시느라 잠깐 조용해질때 등받이에 등 기대고 창밖 내다보노라면 정우성 갑자기 컵 내려놓고 급히 핸드폰 듦. 지금이다. 지금 찍어야돼. 근데 카메라 대면 눈치 빠른 이명헌 갑자기 움직일것이고.. 분위기있는 명헌이형은 어디가고 귀탱이에 영혼만 찍혀있을것이고..



아 혀엉 가만히 있어봐요.

싫어, 뿅.

왜 싫은데. 형은 싫어도 시집 못가요 이미 와서.

ㅎㅎ과연 그럴까?

응 그래요. 동네방네 소문 다 났어. 그니까 가만히 좀 있, 어 방금 그거그거 응, 그거.





사진 귀퉁이에 영혼만 남은 이명헌 컵 받침으로 얼굴 가린 이명헌 눈동자 가운데로 모은 이명헌 손바닥으로 카메라 가린 이명헌만 체감상 백만장 남기고서야 멀쩡한 사진 찍혀주는 이명헌... 창밖보는 명헌이형, 민망한지 슬쩍 웃는 명헌이형, 정우성 이명헌 머리맞댄 셀카 이런거 쓱쓱 넘겨보면서 정우성 히히 웃고있으면 이명헌 그제서야 조용히 자기꺼 카메라 들것이고..





그리고 그날 정우성 sns에 게시글 올라옴. 예전에는 운동하는 사진으로 꽉 찼었는데 공개연애하고 겨론하고 2세 소식 알려지면서 걍 정우성 일상 기록용 됐겠지. 아침식사 사진이랑 카페 사진 몇개 명목상 끼워넣고 창 밖 내다보는 명헌이 사진, 카메라 보면서 환하게 웃고있는 자기 사진, 명헌이형이랑 같이 찍은 셀카 올려두고 날짜랑 하트 하나 간결하게 올라와있음. 그 밑에 자기꺼 계정은 3년 전 게시글이 마지막인 이명헌이 좋아요 눌렀다고 떠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