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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16:22
2세 뱃속에 갖고 있던 동안에 혼자 '우성은 우성아빠.. 나는 명헌아빠..' 상상하면서 베개에 얼굴묻고 뿅뿅삐뇽삐뇽 하던 이명헌
낳고 나니까 2세 옹알이 할때부터 명헌이 보면 ㅁ... ㅁ.....맘... 맘ㅁ.... 이럼
당연함 애기들은 원래 미음자 발음이 제일쉬워서 말 배울때 그것부터함
조기교육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명헌이 아기 앉혀놓고 발음 가르침
리틀우성, 나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에용. 아빠 해봐용 아빠
ㅃ...
그렇죵 아빠. 아ㅡ빠.
ㅃ....ㅃ......ㅇ....쁘......
아ㅡ빠!
..ㅁ마......

젠장뿅... 큰일났다뿅 엄마되게생겼다뿅
형 엄마 맞잖아요 형이 낳았는데ㅎㅎ
난 남자잖아뿅!
엄마 싫어요? 그래두 형이 낳았는데..
남자라고뿅! 난 내 아기가 나를 아빠아빠 하면서 따르는게 보고싶었다고뿅!

졸지에 팔자에도 없는 엄마소리 듣게 된 이명헌 좌절하다

애기 걸음마도 떼고 말 또렷해질 무렵 명헌이는 포기하지 않고 아빠 호칭을 연습시켰으나 2세 역시 누구의 똥고집을 닮았는지 꺾이지 않고 엄마 엄마 함

우성 엄마가 그거 먹지 말라고 했자나!

너는 왜 우성이라고 부르냐뿅
하...하...하......

한술 더 떠서 즈그형 도와주지도 않는 정우성일듯

으응, 우리 아들 왜 울어? 엄마가 혼냈어?
우성 엄마가 원온원 안해줘•° •°(°`ㅁ´ °)°• °•
헉... 어른용 골대는 아직 우리 애기가 쓸수 없어요 내일 우성이 낮은걸로 바꿔줄게
엄마 미워 우서어어어엉 •° •°(°`ㅁ´ °)°• °•
엄마는 애기 다칠까봐 안된다고 한거지~

그 모습 가자미눈 뜨고 바라보고 있는 이명헌임 너무나 자연스럽게 애기 앞에서 자길 엄마라고 칭하는 남편... 저러니까 내가 아무리 아빠아빠 해도 엄마가 입버릇이 되지뿅!

우성 애 앞에서 나 아빠라고 불러라뿅
이미 엄만줄 아는데 그러면 헷갈리죠
싫다뿅! 난 아빠 할거다뿅!
....가슴은 애엄만데?

응? 애기 낳은 사람이 엄마인게 무슨 문제에요
흐읏, 응, 아흑...! 아... 앗!
형이 내 아들 낳았잖아 엄마 해야지
아흐응, 아, 아, 흐윽, 아앙...!




2대1 대결에 결국 명헌이가 포기하고 "애기. 엄마한테 와용." 하고 받아들이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