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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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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소유욕이나 애착이 있을거 같음...... 이제까지 가져보지 못한 나만을 위한 패스 나만을 위한 가드

중학교 때도 어쩔 수 없이 시합에 나가면 패스가 왔지만 그 패스로 아무리 멋진 레이업을 하고 덩크를 한들 공이 손에 닿는 느낌은 차갑기만 하고 지겹고 하나도 기쁘지 않았는데
명헌이 형이 보낸 패스는 우성이에게 처음으로 세심하고 상냥하게 네가 원하는 것을 물어봐준 팀플레이의 패스였겠지 그 무심한 얼굴과는 안어울리게도 심란하리만치 다정한...

여기서 이렇게 넣으면 어때? 내 에이스 마음에 들어? 라는 말이 들리는 듯한 패스...


우성이는 그런 공 받아본적 없다고
한번도 그런거 경험해본적 없다고 이명헌 이 유죄남아 ㅠㅠㅠㅠㅠ
아기 마음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왜 그랬냐고ㅠㅠㅠㅠㅠ


광철과도 대결하는 원온원 농구만 했지 같은 편에서 싸우는 농구는 해본적 없고.. 중학교 때 한 농구는 솔직히 우성이 입장에선 대체 이게 뭐지? '팀'으로 농구를 하려면 원래 이딴 걸 해야하는건가? 내가 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닌데? 였을텐데

말 통하는 사람 하나 없고 갈곳 모르던 천재의 외로운 영혼이 어느 날 어떤 무뚝뚝한 남자 하나를 만나 같이의 가치를 알게 되다....


정우성 얘 중학교때였으면 경기 졌다고 그렇게 엉엉 울었겠냐 그냥 지겹다, 분하다 생각하고 공허해했겠지
근데 북산왕전 정우성 경기 내내 그 누구도 우성이를 이기지 못했고 압도적인 실력 보여줬고 명백히 고교넘버원 수퍼에이스는 정우성인 경기였는데도, 그리고 우성이는 국내 대학도 안가 리그도 안가 인터하이가 끝나면 이제 고교농구와는 아예 인연이 없어지니 솔직히 정우성 개인의 삶에서는 그 경기 하나 졌다고 그렇게 슬플 것까지야 없음 오히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정말 값진 경험 했다고 미소지을 수도 있음

그런데도 우성이는 통곡함

그 울음은 정우성이 져서 운게 아님 산왕과 이명헌이 져서 운거지
내가 에이스였는데 내가 형 패스로 골 넣었는데 내가 형이랑 같이 존프레스까지 했는데 형이 뚫려서 운거지....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팀을 소중히 할수있게 된 정우성 생각하면 대가리빡빡친다



진짜 이게 꼭 ㅌㅈ이나 연애적 감정이 아니더라도 정우성은 이명헌을 끝까지 갖고 품으려 할것같음 ㄹㅇ 연애감정 아니더라도 ㅇㅇ.... 성애는 아닐수있어도 사랑인건 분명한... 애착 섞인 독점적 우정같은 감정 몬주알지 ㄹㅇ 우성이는 명헌이형이 영원히 그때 나를 안아준 그 형이었으면 좋겠고 내게 다정한 패스를 주던 나만의 가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듯 진짜 뭐 깔고눕고싶다 박고싶다 이런거 아니어도 형이 다른 사람보다 내 곁에 더 많이 있어주길 바라는 제멋대로의 마음... 그래서 우성이 소유욕 온몸으로 겪은 명헌이가 정우성 지 하고 싶은건 억지로라도 하고야 마는 성질머리라 캐해석한거 아니냐고ㅜ

그래서 이명헌 국내리그에서 새 에이스 만날때 정우성 동생한테 엄마 뺏기는 첫째마냥 생각보다 더 크게 질투한거 내안의 공식임




그러다 좀더 나이먹고 정신연령 높아지고 그 애같은 사랑이 어른의 애욕이 돼서 결혼해도좋고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