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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9:14
허락 아닌 허락 받는데

다 스무스 하게 그래 그래 잘 살어라ㅋㅋㅋ 하는데
마지막 관문

철.용.영걸
저 인간들 없었으면 정대만... 어예 됐을까 싶기도 하고 아직도 잘 지내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일단 만나러 감

사람 없고 조용한 룸 술집에서 만나는데
포스가... 포스가 다들 한따까리 하게 생겼지만
영걸 : 제약회사 영업직
용이 : 믿기지 않겠지만 영걸이네 회사 경리
철이 : 카센터 겸 바이크샵 사실상 사장 (원랜 알바였는데...

나름 건실하게 살아가는중

그렇게 넷이 앉아서 별 말 없이 술 마시겠지
첫 시작부터 안동소주 내오고 그 담엔 고량주...
어느 정도 마셨다 싶으면 이제 계속 주구장창 보드카 위스키만 마셔대는데
하... 안주도 무슨 마른안주 뿐이냐...

태섭인 마지막 기억이
대만이 이는 니가 해먹었으니 틀니 낄때까지 잘 데리고 살아라 였었나...

눈 떠보니 대만이랑 같이 사는 집 침대였겠지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뛰쳐나가니까

야... 속은 괜찮냐..?
속... 어 괜찮은 거 같은데...
나 어떻게 들어왔어요?
ㅋㅋㅋ철이가 너 업고왔어ㅋㅋㅋㅋㅋㅋ 너 술 잘 먹는다고 믿을만하대ㅋㅋㅋ
에..? 다른 말은...없고요?
뭐 너무 늦기도 했고... 나보고 너 속 썩이지말고 말 잘들으랬나... 당분간 바쁠텐데 결혼식날 보자 뭐 그런 거?

아... 뭐야...

아 용이랑 영걸이가 너 먹으라고 콩나물 해장국 사놓고 갔어 저거 지금 데워줘?
... 내가 해요
아이 형아가 해줄게~ 씻고와용~
하고 부엌으로 달려가는 대만이에 무거운 몸 이끌고 씻으러가는 태섭이

참 별난 사람들이야...
그래서 대만선배가 계속 보나...
하긴 그 롱게 데리고 다닌 것 부터



태섭대만
철댐용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