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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21:29
집에 돌아가려는 태웅이 붙잡고 누구 손 탄적 없어보이는 맨들맨들한 쇠열쇠 주면서 무식하게 집 앞에서 기다리지말고 열고 들어가, 하는 백호인데 태웅이 열쇠 탁 낚아채고 신발 도로 던지듯이 벗고 그자리에서 백호 잡아먹을거같다
그리고 주말되자마자 백호 집 와서 열쇠 써보는 태웅이겠지 구멍에 쇠조각이 들어가면서 드르륵 울리는게 손끝으로 느껴지는게 짜릿함 철컥 소리가 나고 안에 들어가면 자기 온지도 모르고 빨래 널고 있는 백호가 보이겠지 나왔어 하고 부르니까 백호가 흠칫 놀라서 뭐야 열쇠 써서 들어왔냐 놀랬잖아 함 태웅이 부활동 가서도 태섭이 앞에 열쇠 슥 내밀고 이거, 멍청이가 줬어요 그래서 태섭이가 어,응,그래...그...축하한다...해줬을듯 암튼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좀 지나자 막상 쓰지 않으면 좋겠다
현관문 쿵쿵 두드리는 소리에 백호가 누구세요 하고 나가면 태웅이겠지 주말에 찾아올때도 그냥 문 두드리고 백호가 문 열어줌 뭐야 너였냐 열쇠 줬잖아 니가 알아서 열고 들어와 하는데 태웅이 잠시 말 없다가 니가 열어주는게 더 좋아 하고 백호 지나쳐서 신발벗고 집으로 성큼성큼 들어가겠지
백호 귓가 빨개졌으면서 괜히 안쓸거면 도로 내놔 호열이 주게 하면 태웅이 눈 부릅뜨고 한번 줬으면 끝이라고 정색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