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이랑 빠칭코 하다가 대남이가 담뱃갑 뒤지다 없는거 발견함.

- 아 아까그게 돗대였나보네... 야 호열아 나 한까치만 줘라
- ㅇㅇ 여기
- 양호열 끊는다며.
- 아시발깜짝아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납량특집 공포영화 본거마냥 식은땀 흘리는 호열이 대남이 슥 보고는 느그 둘다 끊어라 훈계하는 박철 내로남불 오짐





철호열 집가는길에 만났음. 슬쩍 눈인사만 하고 옆에서 걷는가 싶었는데 박철이 슥 손 잡아오길래 양호열 하 참나 글케 손이 잡고싶었으면 잡고싶다고 하면 되지 속으로 희희 콧대존나 세우고 있는데 박철 양호열 손 당겨서 킁킁거리면 아이씨진짜!!! 확 손 뺌. 이미 늦음 박철 눈썹 꾸깃꾸깃해짐.

- 안 핀다며?
- ...손세정제 냄새야
- 멘솔?
- 아 진짜 박철 장난치냐고...







오늘은 진짜 완벽했다. 가오는 좀 빠지지만 나무젓가락에 장갑까지 꼈다. 머리카락은... 향수를 좀 뿌린 데다가 빠칭코 들렀다 왔다고 하면 되겠지. 자일2톨까지 씹었으니 완벽해.

양호열 의기양양하게 들어왔는데 박철 팔짱끼고 버티고섬.

- 어떻게 혼날래.
- 왜!!! 오늘은 안폈어!!!
- 니 친구, 빨간머리.
- 백호? 걔가 왜!
- 니 담배 끊게 도와달라니까 냉큼 불던데.

친구가 착하더라. 웃는 박철 얼굴에 소름 돋아서 비틀비틀 뒷걸음질 쳐봐도 이미 문은 닫혔고...

양호열 허리쥐고 번쩍 들어서 들쳐메고 가는 박철일듯. 양호열 아 싫다고 내려놓으라고 발버둥 쳐봐도 박철 솥뚜껑 손에 엉덩이 철썩 맞고는 이내 잠잠해지겠지. 침대에 앉은 박철이 자기 무릎에 엎드리게 만들면 좋겠다.


사실 호열이 스팽킹 당하는거 좋아해서 자꾸 피우고 들키면 어캄?? 마지막으로 거하게 스팽해준 박철이 섹후땡 나눠피면서 "이제 진짜 마지막. 건강 생각해서 끊어라." 하면서 양호열 입에 대주면 좋겠다. 호열이가 씁 빨아들이고 후 뱉으면 자기가 마지막으로 빨고 옆에 비벼끄는 박철. 그 품에 얼굴 묻으면서 웅얼웅얼 "그럼 피우고 싶을 때마다 니가 키스해주든지..." 하는 호열이 상상... 박철 연기 푹 뱉으면서 웃고는 양호열 얼굴 받쳐들고 입술 쪽 빨듯... 양호열 입꼬리 쓱 올라가겠지...

철호열 투닥거리는 연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