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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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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재밌음ㅋㅋ
 

이게 인터하이 탈락하고 한달 뒤 시점이라던데

현철인 우성이 빠졌다고 동생까지 훈련 빡 시킬 정도로 전력 보강하려 혈안이고

반면 주장인 이명헌... 뿅이란 단어가 질려 심란하다... 모드 라서 그냥 웃기고 난 놈이란 감상이었음.

근데 이명헌 1학년 때부터 주전이었다는 거 알고 다시 보니 감상이 달라짐.
명헌인 그냥 전력이 바뀐다는 상황이 익숙한 거 같음.

1학년 때부터 대회 하나 해치울 때마다 선배들 빠지고 후배들 들어오고 하며
같이 뛰는 선수들은 바뀌는데 자기만 코트 위 지박령마냥 계속 남아 있었으니까 ㅋㅋ
그리고 그 바뀐 선수들과 함께 계속 이겨 왔으니까
처음 겪는 패배에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나? 걱정하고 궁리하기보다 그냥 하던대로... 할 거 같음.

꼭 익숙해서가 아니더라도 원래 저런 성격일 거 같기도 함ㅋㅋ
전력에서 빠진 게 대체불가 스코어러라 할지라도... 그냥 그러려니... 별수 있나 뿅... 하면서 할일을 함.

우성이가 내던 스코어는.. 동오랑 현철이가 좀 더 힘내야지... 이러고...

어쨌든 되게 짧은 후일담인데도 많은 게 보여서 재밌는 거 같음.
명헌인 애들이 자기 걱정해줘도 어미 고민이나하는 마이페이스고,
현철이는 자기 동생 챙기는 와중에 비행기 탄 우성이도 떠올려 주는 섬세한 사람이고.
명헌이는 주전으로 오래 뛰었다는 단단함이 느껴지고,
현철이는 신장 변화 때문에 포지션 잡기 어려웠을테니 겨우 자리 잡은 만큼 더더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느껴져서 좋음. 


산왕

이명헌
신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