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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3:36
호백..


내가 생각하는 호열이는 약간 모럴뒤진 연애관 가능할듯. 백호 짝사랑 n년차.. 자기 마음 전할 생각도 백호가 알아주길바란다는 마음? 그런게 그냥 아예 없을듯. 그렇다고 선비마냥 도쌓는 남자는 아닐것같다 이 말임. 외모되겠다, 알아주는 양키지만 저급하게 노는것도 아니겠다, 거대하고 험악한(그렇게 보이는) 백호 옆의 상대적 두부상 호열이가 성격 좋게 백호 케어하는거 보면서 남몰래 호열이 흠모하는 사람들 없는게 더 이상할듯. 그래서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음. 적당히 좋다 싶으면 끝까지도 가는거.


근데 그걸 백호가 알아봐라. 눗? 가능? 되지않을까... 결국 자기 친구 베드인 소식듣고(당근 처음도 아님) 너... 결혼할거냐? 같은 소리하는데 숨도 안쉬고 아하하 그런거 아냐 하는 호여리 보고 댕-하는 백호. 그리고 냅다 호열한테 박치기 날려버림.


??? 하고 있는데 넌 이 천재님한테 교육 좀 받아야겠다 하면서 그날부로 호열이 누구랑 말만해도 뒤에서 도끼눈으로 야리고 뭔 순정만화같은거 자꾸 책상위에 올려두는 강백호. 호열이 대충 백호 생각 눈치까는데 그냥 적당히 어울려주고 뒤에선 또 사람 만나고 그럼.


그러다가 호열이 집에 말 없이 놀러간 날 막 끝난거같은 현장보고 개충격받아버리는 백호있음. 향수냄새랑 정액냄새가 뒤섞인 방에서 두 사람 벗고 누워있는데 백호가 와버린거지. 호열이 백호 보더니

어.. 백호야. 말하고오지.


하고 평소처럼 하하 웃음. 그리고 방금 뒹군 사람한테 이제 가줄래? 하는거. 백호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눗.. 내, 내가 가야지. 미안하다. 저 죄송..

하는데 호열이가 니가 왜 미안해ㅋㅋ 하더니 상대 거의 쫒아내는거. 상대방 나가는데 기분이 좋아보일리 없지. 괜히 백호 지나치면서 아 뭐야ㅡㅡ 하고 나감. 큰 덩치를 한껏 쪼그리고 눈치보고 있던 백호 상대 나가고 나서도 우물쭈물하더니


조..좋아하는거지?


묻는데


어... 뭐. 좋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대답돌아옴. 그리고 대충 대답하는 호열이에 백호 얼굴 시뻘개져서 열받아버림.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거. 혼자 씩씩거리면서 이런건 옳지않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아끼면서 어쩌구저쩌구 주절대는 백호보면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해야하는거면 내꺼 썩어문드러져 백호야. 생각하는 호열이ㅎ




그리고 두번 말 안하는 천재답게 교육 일환으로 호열이한테 뒤나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