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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23:59
드디어 미국에서 원하던 농구 길을 가게 된 태섭이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서 송가네 매일 들락날락하는 대만이랑 카오루상이랑 아라랑 같이 한참을 전화비 아까운 줄 모르고 통화했을 듯

더구나 이제 막 느바 초짜인 태섭인데도 연봉이 국내랑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 ㅇㅇ..

근데 뭔가 대만이 넘 좋으면서도 약간 불안한 거
그동안 아라나 송가네 필요한 거 있음 태섭이 모르게도 많이 도와주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오긴 했는데, 대만이 생각엔 그거 약간 다 경제적인 지원이었겠지.. 태섭이 성격에 알면 절대 싫어할거니까 아라는 알면서 도움받는 편이고, 카오루상은 그 정도로 많은 금액을 도와주고 있는지 잘 모르는 정도.

근데 이제 태섭이가 자기보다 훨씬 많이 벌게 되서.. 이제 대만이 도움은 필요없을 거니까 뭔가 갑자기 필요없어진 느낌인 거야

롱디라고는 하지만 가족들한테 밝히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근데 아라도 카오루상도 알고 있음, 대만이만 모른다고 생각함) 후배 도와준다는 구실로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명분도 없어지니까 좀 울적해하는 거

근데 얼굴에 다 티나는 대만이 보고 송아라가 대뜸 그럼 이제 송태섭이 대만오빠 외조할 차례네 이러면서 비행기부터 퍼스트로 끊어달라고 하자고 졸라서 어영부영 정신 못차리는 사이에 셋 함께 미국 땅 와있고... 대만이 삽질할 틈도 없이 태섭이가 펜트하우스 빌려다가 손님 맞이하고 자기들 방은 또 따로 잡아서 티나게 녹여먹고 엄마랑 아라는 따로 투어 잡아줘서 정대만 어? 어? 하는 사이에 약간 신혼여행스럽게 되어버렸으면..

결정적으로 저녁 같이 먹는 자리에서 송아라가 대만오빠가 우리 집에 같이 지내게 되면 제일 좋은 건 역시 얼굴일거라고 하는데 어쩐지 가족 모두 취향 비슷해서 카오루상까지 좀 수긍하는 분위기 되면 좋겠다

사실은 재정적인 지원 같은 거보다 다정하고 사람 밝은 대만이가 집안 오가며 분위기메이커에 기댈 수 있는 역할 해준게 좋았던 건데 그건 송아라도 까놓고 말하기 좀 부끄러운 거...

그리고 대만인 앞으로도 얼굴 관리 잘해야겠다고 그 날부터 더 빡세게 그루밍하고 다녀서 쌀국남자들까지 플러팅 오져가지고 송태섭 속만 더 타들어갔으면...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