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텀은 나이차이가 좀 있는 부하-상사 관계면 좋겠다. 선후배 사이인 변호사/의사/경찰조직원/회사원인 관계인데 텀이 더 나이 많은 거 존좋ㅌㅌㅌㅌㅌㅌㅌ 아무튼 평소에는 다정한 텀이 일터만 나가면 칼수인 상사로 변해서 딱딱 잘라내고 무서워져서 탑이 시무룩한거 보고 싶다.

그날은 흔치 않게 탑이 실수를 한 날이었을 거임. 그래서 텀은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탑을 보자 마자 한숨을 푹푹 내쉬겠지. 그러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탑 풀네임을 부르더니, 이십분이 넘게 쓴소리를 와다다다다 뱉어냈음. 텀은 일에 있어서는 냉정하니까... 그래서 텀은 탑이 내적인 눈물 쏙 빠지게 혼내는데, 탑이 그 모습에 놀라서 퇴근하고도 얼어있으면 좋겠다. 텀은 그것도 모르고 퇴근시간 다 되니까 탑 자리에 와서 어깨 툭툭 짚으며 "오늘 저녁약속 했던 거 잊지 마요" 하고 지나갔으면,, 탑은 화들짝 놀라서 고개만 끄덕이고. 그러다가 둘이 저녁먹는 일식집에서 아직도 꽁깃한 탑이 눈치보면서 밥 깨작였으면 좋겠다. 그럼 텀은 그런 탑 보면서 밥먹다가 젓가락 툭 내려놓고 탑씨. 하고 부르겠지. 탑은 포크끄트머리 물고 텀 올려다보는데 너무 쭈구리되어버린 표정이라서  텀은 웃음 나는 거 겨우 참을듯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텀은 젓가락질 금세 배워서 잘 하는데 탑은 젓가락질 할 때마다 흘리는게 절반이라 텀이 그냥 주문할때 포크 달라고 하는 거면 좋겠다 연하탑 씹덕..

"내가 혼낸 것 때문에 그래요?" 하고 웃음 참느라 고생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다시 젓가락 들고 밥먹는 텀 눈치보던 탑이 "아니요, 괜찮아요" 하고 다시 밥 깨작임. 그럼 텀은 탑 보면서 "우리 일이랑 사생활, 구분 확실히 하기로 했잖아, 그쵸?" 하겠지. 그럼 탑은 "알아요, 변호사님/선생님/형사님/선배님." 하고 대답하겠지. 그럼 텀이 결국 빙긋 웃으면서 탑한테 "그럼 왜 변호사님/선생님/형사님/선배님이야, 일 끝났잖아 지금." 하고 빵 터지고ㅋㅋㅋㅋ 탑은 오늘처럼 많이 혼난 건 처음이라 아직도 조금 얼어있어서 얼떨떨함. 텀은 한참 웃다가 혼자 조용히 "아휴 미치겠다 ㅋㅋㅋ"하면서 1n살 연하랑 사귀는 거 힘들지만 새롭고 귀여워 할 듯.

밥 다 먹고 나와서 차 타는데 탑은 아직도 입 삐죽였으면 좋겠다. 자기가 잘못해서 할 말은 없는데 그래도 텀한테 자꾸 서운한 감정이 들겠지. 근데 티는 또 죽어도 내기 싫어할듯ㅋㅋㅋㅋ. 둘이 후식으로 마실 커피사러 걸어가는데 아무말도 안 하고 쫄랑거리며 따라오는 탑 손을 텀이 먼저 덥썩 잡아줬으면. 평소같으면 좋아서 헤실거릴 탑이지만 오늘은 조용하고... 텀이 잡은 탑 손을 흔들흔들 거리면서 걸어가면 탑은 그냥 졸졸 따라가기만 하고...  그렇게 걸으면서도 텀은 탑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데 탑은 세상 침울한 표정으로 텀 눈치만 살살 보면 너무 귀엽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피도 탑은 아메리카노 텀은 카푸치노 시킬 거 같음. 카페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침울한 탑 얼굴 들여다보다가 결국 탑이 너무 애처로워서 애교부려주는 텀도 보고 싶네.. 일부러 얼어있는 탑 놀리려고 '탑씨, 탑씨'하던 텀이 다정하게 애칭 불러주면서 달래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벨라엠마 에스미슬로운 루트쇼루트 샤를한순 빌데인 피터토니 간디상엽 에이사토모 외 보급형 싹다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