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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01:49
첫만남부터가 홍력은 황자지만 박색 노비와의 하룻밤 사고로 생긴 아이라서 후궁도 못 된 엄마는 일찍 죽고 황제 된 개비는 별궁에 처박아놓고 아는척도 안해서 서러운걸 견환이 달래주는거였음.

명색이 그래도 황자인데 다른 사람들 다 나 개무시하고 뒤에서 수군거리는 와중에 개비 최애라는 실세 후궁이 날 챙겨준다? 넘 고마운거임.

엄마의 정도 못느껴봤을텐데 일단 견환도 어머니뻘이긴 함..(항렬상) 이때 홍력은 그냥 아빠보고싶은 어린애인게 너무 안쓰러워보이기도 했음. 드라마 견환 성격상 안챙겨줄수가 없었을것임ㅠ

유일하게 친절히 대해준 완냥냥이 오죽 기억에 남았으면 견환 없을때(능운봉) 쇄옥헌 앞에 찾아가기까지 함. 그리웠나봐.. 그걸 계기로 개비랑 대화도 나눠봄. 애가 얼마나 좋았겠어ㅠ

근데 몇년후에 난데없이 그 완냥냥이 양모가 됨! 그것도 명분상 친어머니로! 와 나도 엄마있다 이제!!<-눈물좔좔ㅠㅠㅠ 애가 설레고 신나서 강아지처럼 뛰어오는데 안쓰러웠음ㅠㅠㅠ

그후로도 보면 머리좋아서 견환이랑 죽도 잘 맞고 서로 위하는 게 너무 잘 보임. 견환도 넌 내아들이라고 여러번 얘기해 주고 진심으로 충고하고..

그래도 친아들이 있으니 불안한 맘에 조금씩 떠볼때마다 눈치채고 단단하게 잡아주는데 누가 안사랑해요.. 그래서 홍력도 견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견환 친아들인 동생 질투도 안함.

심지어 태자 문제로 난리일 때 친아들 두고 내편 들어줌! 개비가 친왕 작위 줘서 자랑하러 갔더니 동생 작위는 내가 줬으면 좋겠대 완전 감덩임ㅠㅠㅠㅠ

옹정 붕어 후 후계문제의 답이 견환입에서 나오는데 그때도 내편 들어서 황제 만들어줌. 황위에 오른 후에도 친아들 보위 관련해서 문제 생길까봐 17숙 양자로 보내자고 먼저 얘기해줌ㅠㅠ 황위와 멀어져서 완전히 안심임.

양아들인 날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촤선을 다하고 공부며 스케줄 관리도 직접 해주는데다가 매사 격려와 충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양모.. 거기다 친아들도 떼어놓아 안심시켜주기까지?? 이건 안 감길 수가 없다 진짜



근데 둘이 7살밖에 차이 안 남.



마지막화에서 홍염 과군왕부 보내는 얘기 하면서 마주보는데 홍력 표정이 진짜.. 사랑에 빠진것같았음 내눈이 삔거냐??

아니 얘는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솔까 친엄마도 아닌데 개비도 엄마 궁밖으로 내쫒았다가 신분세탁해서 환궁시킨던데 안될게 뭐람??

내가 홍력이었으면 견환 가만안뒀다 진짜.. 어떻게 안사랑해 둘의 서사를 봐라 물론 견환은 그런맘 1도 없는데다 궁중암투 지겹고 지겨워서 가만안있었겠지..

하지만 부쩍 자란 홍력이 치밀한 계략으로 견환을 구워삶는것도 보고싶다 견환 개환장하는거 보고싶다 물론 끝까지 홍력의 외사랑이어야 함 홍염(친아들)과 가문을 인질삼아 마냥 거부하거나 자결할 수도 없는 견환과 맘이야 어쨌은 옆에 살아만 있으면 된다는 홍염 둘이 배틀로맨스 찍어주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백분 활용하는 계략광공 홍염과 자기가 쥐어준 권력에 당할수밖에 없는 견환 제발제발제발 센세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