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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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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우여곡절 끝에 에디한테 다 도착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임에 빠지는 그런게 보고싶음..
정말 한걸음만 내딛으면 에디를 느낄 수 있는데 같이 살면서 에디를 위험에 빠뜨린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또 에디가 위험해질까 걱정도 앞서고 에디를 위해 또 희생하라고 한다면 망설임없이 그럴거지만 에디는 이미 날 보내고 잘 사는 것 같은데 내가 또 망치려드는거라면? 나 좋자고 그래야 되나 근데 에디는 착해서 날 받아줄지도 모르지 난 여전히 에디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같이 있는게 당연해 이런 고뇌에 빠지는게 좋음

그러다 에디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아주 새카만 베퀴벌레 발견하겠지
이런 벌레도 있었나 싶어서 살충제 찾아 뿌리려고 하는 찰나에 촉수로 튀어나와 에디한테 스며듬


“뭐야..?“

”에디...늦었지 미안해.”

“너...너....”


에디는 놀람과 당황스러움에 말도 더듬으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음 에디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있었고 베놈도 고스란히 느끼는데 그냥 지금에라도 사라질까 싶지


“많이 놀랐을 거 알아. 지금이라도 말해줘. 싫다고 해도 돼.”

”넌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를거야. 근데 뭐? 싫다고 하라고?”


베놈이 결국 모습을 드러냈고 베놈의 눈가는 이미 촉촉해져있었음
에디도 베놈을 보는 순간 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애처럼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음

“넌 진짜 잔인해. 마음대로 내 인생 훔쳤다가 또 니 마음대로 돌려줬으면서 왜 또..”

“에디 알았어 진정해. 나 떼 안쓸거야. 나 잊지 말라고 했었지? 그냥 다 잊어. 그럼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어.”


“너 이대로 또 갈 생각이면 차라리 나 죽이고가. 빨리 내 옆에 와서 살란 말이야 이 멍청한 외계인아... 흐읍...”


베놈은 잠시 할 말을 잊었음 에디는 분명 착해서 마지못해 허락해준 걸거라고. 실은 날 거의 잊어갔을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베놈은 우는 에디를 마다하고 갈 깜냥이 안되었고... 불행이 와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는 에디 곁이라고 확신했음

”너 왜 대답이 없어...제발 대답 좀 해줘...”

베놈의 얼굴을 붙잡고 애원하듯 에디는 서럽게 울고 있었음 그러자 베놈이 에디의 얼굴을 보며 말했음


”에디 나 너 사랑하는 거 맞고, 이제 네가 제발 떨어지라고 해도 그렇게 못 해. 그리고 난 너에게 지금 키스할거야.”


결국 그 날 에디는 입술과 눈이 퉁퉁 부은채 베놈이 들려주는 여정을 들으면서 밤새도록 마주보고 꽁냥거리길..
2024.11.23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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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부들아!!평생 붙어있으라고!!!!!ㅠㅜㅜㅡ
[Code: 8479]
2024.11.24 00:17
ㅇㅇ
모바일
ㄹㅇㅜㅜㅜㅜ존나 키스해야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68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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