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스크림은 항상 자신이 메가트론의 후계자라고 믿으며 그 자리에 오르기를 꿈꿔왔지만,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메가트론을 향한 숭배와 찬미는 점점 커져가고 있었고, 스타스크림 자신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쏟아지지 않았다.


---

1. 스타스크림의 불만

스타스크림은 DJD가 메가트론의 연설을 금속판에 새기고, 디셉티콘이 메가트론의 초상화를 그리며 열광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왜 저 녀석들만 저런 대우를 받는 거지?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

그는 항의하듯 사운드웨이브에게 다가갔다. "왜 나를 위한 조직은 없는 거냐, 사운드웨이브! 내가 이렇게 매력적인데도 말이다!"

사운드웨이브는 잠시 침묵하더니 단순히 대답했다. "통계에 따르면, 당신의 지지율은 0.03%로 조사되었습니다."

"0.03%?!" 스타스크림은 눈을 번뜩이며 소리쳤다. "그게 대체 누구야? 내가 직접 고마워해 주겠어!"

사운드웨이브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덧붙였다. "그 중 일부는 스스로 실수로 클릭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스타스크림은 충격을 받은 듯 금속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세상에, 이건 음모야. 분명 음모라고!"


---

2. 스타스크림의 반격

스타스크림은 자신을 위한 팬덤을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는 기지 내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메크"인지 알리기 시작했다.

"나도 매력적이야! 내가 메가트론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재치 있고, 스타일리시하다고!" 그는 DJD와 디셉티콘의 조직원들에게 대놓고 자신을 홍보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

"스타스크림? 어... 메가트론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DJD 조직원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음, 미안한데... 우리는 메가트론님의 팬이라서요," 디셉티콘의 한 조직원이 애써 웃으며 말했다.

스타스크림은 이를 악물었다. "좋아, 그렇다면 직접 증명해 보이겠어.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

3. 스타스크림의 팬덤(?) 결성

스타스크림은 기지 곳곳에 자신의 포스터를 붙이고, 심지어 기지 스피커를 통해 자신이 직접 녹음한 "스타스크림의 위대함" 연설을 틀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그 목소리 좀 꺼줘요! 메카닉들이 불편해하고 있다고요!" 한 디셉티콘이 항의했다.

"저 포스터... 왜 저렇게 표정이 어색하죠?" 다른 로봇이 중얼거렸다.

4. 메가트론의 개입

결국, 메가트론은 스타스크림의 이상 행동을 보고받고 그를 불렀다.

"스타스크림, 이게 다 무슨 짓이냐?" 메가트론은 단호하게 물었다.

스타스크림은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왜 모두 당신만 좋아하는 겁니까? 나도 멋지고 대단한 메크인데, 왜 아무도 나를 인정하지 않느냐고요!"

메가트론은 잠시 침묵하더니,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스타스크림, 인정받고 싶다면 힘으로 증명해라. 하지만 너의 이런 행동은 나를 더 웃게 만들 뿐이다."

스타스크림은 이를 악물며 고개를 돌렸다. "두고 보세요, 메가트론. 언젠가 당신도 나를 인정할 날이 올 겁니다!"


---

5. 예상치 못한 팬

몇 주 뒤, 스타스크림은 우연히 자신의 방에 한 장의 쪽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타스크림님, 저는 항상 당신의 재치와 열정을 존경해왔습니다. 당신은 특별한 메크입니다. - 익명의 팬"

스타스크림은 쪽지를 보며 혼란스러워하다가도, 결국 미소를 지었다. "그래, 결국 내가 팬이 생길 운명이었지."

그러나 그는 알지 못했다. 쪽지를 남긴 이는 바로 다름 아닌 사운드웨이브였다. 사운드웨이브는 데이터 분석 결과 스타스크림의 기운이 너무 침체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잠시라도 그를 달래기 위해 이 쪽지를 남겼던 것이다.


---

에필로그

기지는 여전히 메가트론에 대한 열광으로 시끄러웠다. 하지만 스타스크림은 자신이 받은 단 하나의 쪽지를 소중히 간직하며, 혼자만의 만족 속에 잠시나마 평화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