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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00:14


붕키는 6-7년 동안 롤아멜으시에 앰버바닐라 썼고 지금도 쓰고 있음. 햎이랑 유튭, 각종 커머스에서 후기를 보니 달달한 초콜릿+바닐라 류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스위트 투스가 비교적 호불호가 덜 갈리는 듯했고 나도 그게 더 취향일 줄 알았는데
직접 시향해 보니 잔향은 결국 둘다 비슷하게 남는 것 같아. 뿌린 초반에 잠깐 남자향수스러운 쨍한 향이 아주 살짝 느껴지다가 한 5-10초 후에 알콜 날라가면 그런 향은 없어지고 달달한 바닐라+초콜릿+캐러멜+마시멜로+아몬드밀크 향으로 바로 남아버림. 지금 뿌린 지 5시간 됐는데 잔향 진짜 비슷해
캐러멜 드림에 있는 패출리 라는 향이 서양에서도 뭔가 호불호가 갈리는 향인가본데, 정확히 그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패출리나 우디 이런 향이 라이트하게 포함돼 있어서 많이 뿌린다 해도 마냥 답답하고 덥게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
또 유튭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위트 투스는 사계절, 캐러멜 드림은 가을겨울용으로 추천하는데 둘 다 기본적으로 잔향이 가벼운 바닐라 초콜릿이라서 펄럭에서는 가을겨울에 적합해보임
느낌 가는 대로 비유를 하자면 스위트 투스는 해외 가정집 2층에 카페트 깔린 마룻바닥에 푹신하게 발 딛는 느낌이고, 카라멜 드림은 아끼는 뽀글이 무스탕 툭 걸치고 나갈 준비하는 느낌임ㅋㅋㅋ 전반적으로 딱 사브리나 하면 떠오르는 따땃하고 스윗한 향이다 완전 기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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