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포원 평화au로 메가트로너스x프라이마 보고싶다. 그로신처럼 13프라임들 다 관장하는것과 상징이 있었으면 좋겠음. 벡터 프라임은 시공간을 관장하고, 알파 트라이온은 기록과 역사를 다루고 이런식으로. 카드 하단에 나와있는 숫자가 13프라임들 순서라면 첫번째가 프라이마고 두번째가 메가트로어스일텐데 둘이 각자 낮과 밤, 생성과 소멸을 상징했으면 좋겠음.
13프라임들 중 가장 크고 강하기도 했지만 소멸과 죽음의 이미지 때문에 나중에 메가트로너스에게 전쟁의 신이라는 호칭이 붙은거. 나중에 탄생한 메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전장에서 얻은 심한 흉터 때문인지 항상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메가트로너스 보고싶다. 그리고 그 맨 얼굴을 아는건 최초의 프라임으로 메가트로너스가 탄생하는걸 지켜본 프라이마 뿐이었으면.
그리고 서로 숙명적으로 묶여있겠지. 끝이 없다면 새로운 시작도 없고 찬란한 빛이 있기에 아늑한 어둠이 있는것이니까. 가끔씩 둘이 대련하면 프라이마의 스타세이버와 메가트로너스의 셉터가 맞부딪치며 천둥같은 소리가 날것같음. 둘이 진심으로 합을 맞추면 무기 휘두르며 검기 날리고 알트폼을 오가면서 치열하게 싸우겠지. 대부분 승리는 메가트로너스의 것일텐데 아주 가끔 프라이마가 이기는 날이면 검의 끝을 메가트로너스 가면 아래 넥케이블에 슥 가져다대면서 항복할건지 말없이 물어볼것 같음. 메가트로너스가 졌다는 의미로 창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푸른 옵틱 빛내면서 웃는 프라이마겠지. 그 귀한 미소가 보기 좋아서 가끔 일부러 져주는 메가트로너스도 보고싶다.
그리고 둘이 인터페이스한 다음이면 프라이마의 백지처럼 하얀 동체 곳곳에 보라색 묻어 나오는거 정말 보고싶다. 메가트로너스도 흰색 도색 묻은거 좀 티나긴하는데 흰 배경에 보라색이 묻은 프라이마 정도로 튀는건 아니라 자기 도색은 둘째치고 프라이마 동체 닦아주느라 여념이 없겠지. 둘 사이 알만한 메크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인데 둘이 공과사는 구분해야한다며 고지식하게 밖에서는 티안내려고 나름 노력하고 비밀연애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모든 노력도 스파클링 생기면서 끝났을듯.









그리고 그 스파클링이 오라이온인거 보고싶다. 후대 사이버트론 신화에는 낮과 밤이 결합하여 가장 어두운 시간을 밝히는 별이 탄생하였다. 같은 식으로 은유적으로 표현되는데 실제로는 캐리어인 프라이마와 판박이인 스파클링이었으면 좋겠음. 사이어랑 캐리어 둘다 차분한편인데 대체 누굴 닮았는지 호기심많고 겁이 없어서 사고 꽤나 치겠지. 그런 오라이온의 호위 겸 또래친구로 메가트로너스가 붙여준게 하이가드에 막 들어온 디십육이었으면 좋겠다.
처음 디를 본 오라이온은 질문이 많겠지. 왜 하이가드가 되고싶었는지, 디라는 이름은 자기가 지은것인지 아니라면 새로운 이름을 지을생각은 없는지, 알트폼은 무엇인지 트랜스폼하는건 보여줄수 있는지 이런것들. 그러다 어느날 제일 좋아하는 프라임 이야기가 나오는데 디는 망설임 없이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이라고 대답함. 오라이온은 그 대답에 상처받은 표정으로 나보다 사이어가 더 좋아? 이런말 해서 디가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게 만들겠지. 달래주려 애쓰는 다정한 금색 옵틱의 메크를 바라보던 오라이온이 웃으면서 괜찮다고 언젠가 내가 프라임이 되면 그때는 나를 제일 좋아해 달라고 하는거. 그러더니 그때까지는 이거로 참으라면서 어디서 구해온건지 반짝이는 메가트로너스 프라임 스티커를 디 어깨에 슥 붙여주는거 보고싶다.
오라이온은 디가 하이가드에 들어온 이유를 말할때부터 사이어인 메가트로너스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는거 알았을듯. 그날 숙소로 돌아오면서 스티커 붙은 자리 오라이온의 손길이 닿은곳 조심스럽게 쓸어보는 디. 기분이 조금 이상하겠지 저렇게 한없이 조심성없고 걱정없는 메크가 프라임이 될거라니. 자신이 아는 프라임들은 오라이온처럼 기록보관소 금서구역에 몰래 들어가지도 않고 들켜서 도망가면서도 즐거워 웃지않을텐데. 이 느낌이 뭔지 모르겠지만 오라이온이 프라임이 되고 나서도 지켜주려면 지금부터 자기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먹을 쥘것같다. 나중에 아이아콘 시내 돌아다닐때는 디가 오라이온 도망 못가게한다고 손잡고 다니는데 다른 봇들이 보기에는 그냥 어린봇들 풋풋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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