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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0:24
메가트론 소유의 살아 움직이는 트로피이자, 가장 영광스러운 전리품으로 전락해버린게 ㅂㄱㅅㄷ.




마침내 오랜 내전 끝에 오토봇이 패배하고, 그들의 수장인 옵티머스는 최후의 최후까지 저항했지만 어린 오토봇 메크들을 숨겨놓은 은신처가 디셉티콘에게 발각되자, 그 곳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결국 투항하게 됨. 모든 디셉티콘이 지켜보는 앞에서 로드 메가트론 앞에 무릎이 꿇려진 옵티머스는 자신의 오랜 숙적에게 자신을 처형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그 요구를 거절하고는 손수 제 것이 된 숙적을 끌고 디셉티콘의 기지로 향하겠지.






그렇게 끌려온 후, 옵티머스 프라임은 말 그대로 승전 트로피 취급을 당하며 철저히 메가트론의 기호대로 꾸며질 듯. 모든 무장은 해제 당하고, 기존의 빨갛고 파란 기존의 색은 말끔히 지워진 후, 옵티머스의 동체는 티 한 점 없는 무결한 흰색의 도색으로 덮여지겠지. 심지어 잘 마르지도 않는 소재로 말이야. 특히 스파크 챔버 앞 유리창은 더욱 투명하게 관리될 듯. 그 안에 있는 매트릭스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말이지. 심지어 푸르던 옵틱의 빛깔마저 개조해 디셉티콘의 붉은 빛을 띄게 만들 듯.






이런 치장은 메가트론의 사심도 서려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미2라에 나오는 아낙1수나문 처럼 누군가 제 가장 귀한 전리품을 건드리면 바로 티가 날 수 있게 하고자 함일 듯. 그런 자신들의 리더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 초반에는 패잔병이 된 적의 우두머리에게 모욕을 가하고자 몰래 옵티머스에게 덤벼들었다가 발각되어 처리당한 디셉티콘의 메크도 여렷 있었을 듯. 그렇게 몇 개체의 잔해를 본보기로 내걸고 나서야, 모든 디셉티콘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전 오토봇의 수장에게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깨닫게 되겠지.







그렇게 순결하게 꾸며진 옵티머스를 메가트론은 매일같이 억지로 범함. 온 몸의 플레이트가 구겨지고, 도색이 벗겨질 정도로 격렬했으나 강제적이었던 인터페이스 후, 직접 우그러지고 엉망이 된 플레이트를 수리하고 도색해주면서 메가트론은 얌전히 제 손길에 몸을 맡긴 옵티머스에게 이러고 있으니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고 희롱하듯 말을 걸겠지. 우리가 뜻을 함께하던 그 시절에도 내가 네 동체를 직접 수리해주고 도색까지 해주곤 했지. 라고 하면서. 감히 옛 추억을 운운하는 그 뻔뻔함에 감정이 사라진 듯 했던 옵티머스의 얼굴이 미세하게 흐려질 듯.






그렇게 매일 직접 옵티머스를 심혈을 기울여 세공한 후, 메가트론은 그를 제 왕좌 옆에 앉혀놓겠지. 그렇게 말 그대로 승전의 영광된 증거물로서 강제로 디셉티콘 리더의 영원한 반려가 되어버린 옵티머스는 그를 거부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먼저 다가가지도 않음.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이니까. 그 같잖은 저항이 탐탁치 않은 메가트론이 더욱 자신을 학대할 것을 알고, 이 하찮은 저항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고 있음에도 옵티머스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같음.







그런 옵티머스가 유일하게 먼저 접촉을 시도할 때가 있는데 바로 오토봇 잔존 세력이 눈 앞에 끌려왔을 때일 듯. 자신들 지도자의 비참한 몰락에 오열하고, 제게 욕설을 퍼붓는 오토봇들에게 처형을 명하려는 메가트론의 팔을 끝이 동그란 핸드 파츠가 다가와 저지하겠지. 지엄한 디셉티콘의 로드의 몸체를 허락 없이 만질 수 있는 단 한 메크의 핸드가. 동체 말단이 닿는 것조차 혐오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믿고 따랐던 자를 구제하고자 옵티머스는 메가트론의 두터운 암 플레이트를 유혹하듯 쓸어내릴 거임.






그 유혹 아닌 유혹의 손길을 받으며, 메가트론은 제 콘적스의 고개를 붙잡아 자신을 바라보게 하겠지. 그리고 오토봇의 상징인 푸른색은 잃었지만 형형한 빛만은 사그라들지 않은 그의 옵틱과, 그 빛 안에 담긴 추락하지 않는 품위와 꺾이지 않는 의지를 응시할거임. 그 고결함으로부터 촉발된 흥분이 메가트론의 전신의 신경회로를 태울 듯 잠식할거야. 곧바로 잡혀온 오토봇을 수감하라 이른 후, 흥분한 메가트론은 제 소유물을 리차징 베드로 끌고 가겠지. 그리고 그렇게 끌려가면서도 이름 모를 오토봇 병사가 처형을 면제받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옵티머스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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