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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02:24
하우스 지팡이 짚는거 알지? 하면 ㅇㅇ당연하지 아이코닉이잔냐 라고 하겠는데
하우스 장애인인거 알지? 하면 엇... 그랬나? 하게됨
하우스 지팡이 짚는 설정이 아주 중요한 메인 포인트고 오히려 지팡이 짚으니까 섹시하다는 반응이 대다수고 그래서 평소엔 드라마 보면서도 암생각 없다가 하우스가 다리 저는건 알지만 장애인이라고 하면 뭔가 새삼스럽게 느껴짐 에피소드 중에서도 종종 장애인 파킹 구역 쓰는 하우스 나올때마다 아 맞다 얘 장애인 적격이겠구나 새삼 깨닫게 되고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되지 하우스가 사고로 다리 절게되고 지팡이 짚고 다니지만 얘가 딱히 보호 받아야 한다거나 일상생활이 어렵다거나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해야되나
오히려 병원 들쑤시고 다니고 병원에서 페이 제일 높고 사람 말로 처패고ㅋㅋㅋㅋ 걍 지팡이는 캐시템ㅋㅋㅋㅋ이랄까 지팡이가 어떤 보조 도구라기보다 되려 그의 의료과실에 도움을 주는 마법의 지팡이 정도로 느껴져서 참 신기함
하우스 보는 내내 얘가 기상천외한 불치병 고칠때마다 신문이나 뉴스도 날텐데 그걸 보면서 어떤 희망을 갖는 장애인들도 분명 있지 않을까 싶어짐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고 유능한 닥터가 당신과 같은 장애인이라면? 이런 문구의 캐치프레이즈 나오지 않았으려나
실제 에피속에서도 하우스가 장애인인거 보고 이해받을수있겠구나 싶어 아이를 입원시킬수 있었다는 보호자 연출 나올때마다 약간 찡해짐 (물론 그거 들은 하우스는 걍 평소처럼 입털었지만)
하 존나 말재주가 없어서 힘들다 하여튼 하우스 보면서 뭔가 장애라는 핸디캡이 이 사람을 약하게 만든다거나 남들보다 보호 받아야 한다거나 라는 인식을 주기보다 이렇게 개쎌수도 있지 않나ㅋㅋㅋㅋ 싶고...
(물론 드라마의 전개상 하우스는 결국 다리가 주는 고통 때문에 약물중독이 되긴 했지만ㅠ) 그래도 장애가 그의 의사로서의 삶에 걸림돌이 돼서 일을 못한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코닉함이 되어준게 이런건 좋지 않나...싶어짐
물론 드라마 하우스 답게 장애도 희화화하는게 당연히 있고 하우스식 처세를 모두 긍정하는건 절대 아님 그치만 그냥 세상의 모든 장애가 믣 하우스식으로 얼렁뚱땅 코미디처럼 별거 아니게 느껴지거나 이사람은 다리 절어도 알바아니고 걍 존나 쎄구나 이런게 평범하게 많았으면 좋겠음ㅋㅋㅋ 하우스처럼 난 장애인이니까 내 파킹존 돌려줘요 하고 ㅈ당당하게 요구하고 사람들 뚫고 지나갈때 비키세요 절름발이 지나갑니다~ 하고 지팡이로 사람 좀 두들기면서 지나가고 그래도 되는 세계관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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