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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4:10
은근하게 손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면서
대만 군, 의외로 손이 거치네요?
하고 신호보내도 묭한 얼굴로
농구하다보면 다 그래
하고 손 떨쳐내며
라멘이나 먹으러 가자!
하며 룰루랄라 신나게 뛰어감.


오늘 연습 끝나고 시간 있어요?
하고 무언가 결심한 듯 묻는 태섭이한데도 묭하게
왜? 나 오늘 엄마가 빨리 오랬는데.
해서 태섭이 할말 없게 만들고
오늘 저녁에 비온대. 너두 비오기 전에 집에 들어가.
하고 농구공 튀기면서 엉덩이 살랑거리고 사라짐.


선배님. 주말에 왕옹왕... 해요...
하는 어딘가 석연치않게 구는 쿨냥이 태웅이한테도
주말에 약속 있어서 아침에 잠깐 밖에 못하는데 괜찮아?
하고 되묻는 묭대만.
...웃스....
하고 좀 서운해 보이는 태웅이한테 눈길도 안 주고
그럼 아침에 잠깐만 하는 거다~
하고 다른 친구가 부르는 쪽으로 사라짐.


그런데 이 묭대만이 사실 회귀한 대만이라
자기가 마음 주는 사람마다 잘못된다는 거 알아서 연하들한테 거리 두는 거면 어쩌냐..
이미 호열이도 태섭이도 태웅이도 눈 앞에서 떠나 보낸 적 있는 묭대만
지금 있는 세상도 이미 마음 줘 버린 철이가 떠나버린 세상이라....


대만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