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요? 여기선 비 구경한 지 꽤 됐는데.
엉 그래서 전화했잖냐. 한 번 들어봐.
네.


어떠냐?
웃겨요.
왜?
여기는 햇빛이 쨍쨍한데 귀에서는 빗소리가 들리니까.
웃긴 것도 많다.
그래도 나 웃으니까 좋죠?
응 완전.
그럴 것 같았어요.
근데 송태섭 그런 말도 할 줄 아냐?
뭐어....
완전 귀엽네.
귀여울 것도 많네요.
넌 하는 짓이 다 귀여워.
알았어요.
너 지금 부끄럽지.
좀 넘어가지.
이걸 어떻게 넘어가.
아 그래도 넘어가요.
오키 오늘은 넘어가준다.
고맙네요.


너랑 같이 비 오는 거 보고싶어.
갑자기요?
엉.
다음에 갈 때는 비 와야겠네.
안 돼.
왜요?
비행기 안 떠.
떠요ㅋㅋ
뜨냐?
네. 저 타봤어요.
뭐? 야 그래도 되도록 타지마. 위험해.
알았어요.


언제 와, 송태섭.
4개월 뒤에.
아직도 그렇게 남았냐.
그러게요.
보고싶어.
나도 그래요.
(-------!)
무슨 소리야?
아, 이제 끊어야돼요. 아직 훈련 중이거든요.
그래.... 끝나고 밤에 다시 전화해라.
알았어요. 새벽에 봐요. .....사랑해요!
대답도 안 듣고 끊냐.... 나도 사랑해.





나름 애틋하게 전화하는 롱디 대만태섭임 스맡폰 쓴다고 봐주면 됨....
대만이가 말하는 밤은 미국 시간이고 태섭이가 말하는 새벽은 한국 시간, 즉 서로 시차 고려해서 얘기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