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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00:24
대만태섭


동거하는 농선대태로 자기 덩치에 비해 태섭이 옷 한참 작아서 입지는 못하고 한데 모아서 꼭 끌어안고 있겠지. 겨우 태섭이 사이즈 될까말까 한 옷더미들 안고 눈 감고 얼굴 부비면서 나지막하게 태섭아..... 송태섭...... 하고 고장난 것처럼 태섭이만 부르다가 각인 오메가향이 훅 끼치는 거 느끼고 눈 뜸. 외출에서 돌아온 태섭이 대만이가 자기 옷으로 둥지 만든 거 보자마자 얼굴 만져봤겠지. 뜨끈뜨끈하길래 이곳저곳 만져주는데 시원한 손이 자기 얼굴 애정을 담아 만져주니까 좋아서 강아지처럼 손길 느끼는 대만이임. 이게 곧 러트 올 알파가 할 행동인가? 태섭이 큭큭 웃으면서 괜찮아요? 물으면 엉 너 와서 다 괜찮아... 해서 태섭이 괜히 간질간질하다가 이따가 당할 거ㅋㅋ 생각하고 마인드컨트롤함. 잠깐만 있어요. 선배 러트 왔다고 구단에 연락해야지. 그러면서 일어나려는데 순식간에 잡혀서 침대에 눕게 된 태섭이임. 어디 가는데..... 아까 순한 강아지는 어디 가고 소유욕 그득한 알파로 확 변해선 마치 힛싸 유도하려는 것처럼 진한 알파향까지 흘리니까 태섭이 꼼짝도 못하게 됨. 겨우 팔 뻗고 대만이 껴안으면서 내가 어딜 가요.. 하고 똑같이 자기 향 흘려주면 대만이가 미친 것처럼 키스하고 달려들면서 기나긴 러트를 시작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