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9613555
view 1318
2024.04.01 12:27
이명헌 험상궂은 얼굴로 뒤돌아보더니 만우절이라고 개소리하지 말라고 재미없다고 쏘아붙이고는 다시 고개 돌리려다 말고 굳어버림

저 온다는데 무슨 개소리란 말까지 하고 그래요?

짤랑 하는 종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반팔티에 야구모자 돌려서 쓴 잘생긴 애 하나 들어옴
키 너무 커서 문 꼭대기에 닿을 뻔해서 아얏 하고 허리 숙임

명헌이형은 내가 오는게 만우절 거짓말 같을정도에요??ㅋㅋㅋ
쟤 너 가고 나선 니 이름만 꺼내도 예민반응 하더라
헐 왜요? 반갑지 않아요?

현철이랑 둘이 마주보고 싱그럽게 웃는 우성이 얼굴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명헌 아무 말 없이 가방 들쳐메고 안으로 들어가버리면 좋겠다
뭔가 들킨 거 같아 화끈거려서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