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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0:10
- 캐붕 및 날조 주의.
- 개연성 없음 및 오타 주의.

태웅이 백호랑 사귀기 위해 평소에 보지도 않는 자기개발서, 연애개발서, 이것만 읽으면 너도 인기남 등등 보고있는중.

-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은 오히려 역효과다. 차라리 당신의 사람에게만 집중하자

"마침 멍청이 빼고는 친절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거 딱 나네."

농구와 멍청이한테만 관심있고 싶은 농멍남 태웅은 그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책을 계속 보고있었음. 이렇게 안하면 도저히 이리뛰고 저리뛰고 날뛰는 멍청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없음.

"하긴 이정도는 되야 내 멍청이지."

아직 태웅이 멍청이 아님. 예정 (서태웅의 소원)임.

- 너무 대놓고 하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으니 알게 모르게 칭찬을 하자.

"그런가. 그래서 여태껏 멍청이가 내말을 들으면 주먹을 날린건가. 부담스러워 한거라니."

'너로서는 아쉬웠다.'
'팀에서 너한테 기대한점은 요만큼(이게 중요) 이다. 넌 기대이상(이것도 중요)을 해줬다.'

기타등등 자기가 여태까지 한 말은 전부 멍청이에게 한 칭찬과 격려 암튼 좋은말이라고 생각하는 태웅.

- 상대가 좋아하는걸 발견하고 그부분을 어필하자.

"멍청이 얼빠던데. 근데 내얼굴은 취향은 아닌것 같으니... 왜지.. 나도 어디가서 빠지는 얼굴은 아닌거같은데 멍청이는 너무 눈이 높아."

태웅은 그 부분에 일단 멍청이 취향이 바뀔수도 있으니 체크는 해둠. 멍청이는 외모의 관한 칭찬에 약한편이니 최대한 칭찬을 해보자 라고 적어두기도 함.

마침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음. 백호한테 여학생들한테 인기좀 있다고 으스대지 마 라는 말을 들어서 태웅이 멍청이 니놈이야말로 얼굴값 하지마라 라고 말해줬다가 멱살을 잡힌적이 있었음.

"뭐야 인마!!"
"얼굴값 하지말라고 했다 멍청이."
"이게 뚫린 입이라고 다시한번 말해봐 너."
"얼굴값 하지말라고 했잖아."
"다시 한번말해 보라고!!!"
"멍청아.. 이말이 그렇게 좋냐."
"헛소리마!! 오늘은 물러나주마. 고맙게 생각해!!"
'멍청이 잘생겼다라는 말 좋아하나보군.'

자기 외모가 빛을 발하지 못하니 멍청이 외모 도움이라도 받아야겠다싶어 마구 칭찬을 해주는 태웅이.

"멍청아, 오늘 니놈머리 더 동그랗게 생긴게 더 농구공 같다."
"멍청아, 오늘 니놈머리 더 빨갛게 생긴게 더 농구공 같다."
"멍청아, 오늘은 그냥 농구공 같이 생겼다."
"뭐라는거야..."
"더 해줄 칭찬이 생각이 안나..."

얼굴값 하지 말라는건 그냥 운좋게 나온거고 태웅=칭찬은 농구에 관한거라 칭찬을 각잡고 하려니 표현력이 아직 부족한 태웅에게 한계가 왔음. 아직 갈길이 멀다며 멍청이 칭찬 더 해줄거 생각하고 오겠다며 가는 태웅이 보고 저여우놈이 드디어 미쳤나 싶었던 백호는 태웅이 그만 떨어뜨리고 간 '이것만 읽으면 연애의 희망을' 이라는 책을 발견함. 그것을 천천히 읽은 백호.

"멍청이, 오늘은."
"여우, 오늘 너쫌 평소보다 더 여우(너 쫌 멋지고 귀여워 보인다. 암튼 칭찬)같이 보인다."

그러면서 후다닥 도망가는 백호의 손에는 태웅이 놔두고 간 책이 들려있었고 태웅은 손에 있는 새로 산 '이것만 읽으면 당신도 연애를' 다시 한번 탁하고 떨어뜨렸다가 줍고 백호를 쫓아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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