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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16:35
둘 쌍둥이형제인데 애인도 쌍둥이자매면 좋겠다... 두 형제 소유욕 강해서 애인 소개 안 하고 지냈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은은한 혼파망인게... 형제끼리 거의 절연한 상태라(당연함 엄마가 다름) 교류가 없었으면...
아랍1두부가 과학이라는 것처럼 개(...)같은 빌리랑 고양이(좆냥이)같은 제리가 각각 반대성향한테 끌릴 것 같음...
빌리쪽 허니는 취향대로 도도하고 예민한 성격인데 좀 글래머러스할 거고 제리네는 햇살수인까진 아니지만 순한 성격이면 좋겠다. 제리는 슬렌더 좋아할 것 같으니까 몸은 그런 쪽이었으면...
서로 겹사돈(!)이라는 것도 일체 모르고 잘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두 커플 스키장 당일치기 갔다가 폭설 때문에 급히 산장 잡은게 발단일듯. 호텔은 남는 방이 없었음. 그렇게 산장 들어가는 과정도 두 커플 전혀 달랐는데...
빌리네는 빌리가 차에 쌓인 눈 혼자 불곰처럼 치울동안 허니가 조수석에 앉아서 검색하다가 산장 찾은 거겠지. 허니 성격상 깔끔한 호텔 아니면 죽어도 싫었는데 이성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결과도출이라 그냥 한숨 한 번 뱉고 말았을듯.
제리네는 일찍이 실내 주차 선점해서 편하게 숙박업소 찾았을 것 같은데, 자고 가는 건 제리 계획엔 없던 사항이라서 제리 순간적으로 좀 화났다 싶을만큼 스트레스 솓았음. 이쪽은 허니가 짐가방에서 손난로 찾을동안 제리가 산장 찾아놓음.
빌리네는 난로에 가까운 1층 방 잡았고 제리네는 2층에 있는 독방으로 잡았음. 빌리네 허니가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하는데, 또 빌리 몸이 워낙 후끈해서 따뜻하게 잤을듯. 반면 제리는 오히려 몸에 열이 없는 편이라 둘 꼭 끌어안고 자는데, 허니가 거의 품에 안겨서 잤을 것 같음.
사단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남.
허니네 제리는 워낙 아침형 인간이라서 일찍 일어나 1층으로 내려와 어젯밤 구경 못한 산장 구경하고 있었음. 제리는 본인 집 아니면 편하게 잠을 못 자서 밤새 뜬 눈으로 있다가 늦은 아침에나 잠들어서 아직 못 깼고...
문제는 빌리도 매일 새벽운동 나갔던 야구선수 출신이라 허니보다 더한 아침형 인간이라는 거... 허니가 내려오기 전에 욕실에서 씻고 있었고...
산장 내부 구경 끝난 허니가 부엌에 들어섰을 때 마침 욕실에서 머리 털고 나오던 빌리, 익숙한 뒤태에 스스럼없이 훅 훅 다가와서 엉그랩 해버렸으면. 근데 평소 손맛이 아니니까 머릿속에 물음표 뜨기 직전에 허니가 힉...! 하며 숨 들이쉬고 바로 몸 돌렸는데... 비명도 아닌 소리인데도 2층에서 자던 제리는 이상한 직감에 스르륵 하고 눈 떴을듯. 옆자리 비어있으니 눈썹 꿈틀이곤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사이 허니랑 빌리 여전히 서로 마주본채 대치(?) 중인데 빌리는 얼굴은 같아도 이상하게 더 동그란 눈... 밋밋한 가슴(??)... 밍숭맹숭한 성질머리(...)에 점점 미간만 구겨지고 있었음.
"밤새 살이 내렸다?"
하면서 빌리 다시 한 번 무심하게 엉그랩하는데 그때 허니 히이익...! 하는 소리 뱉어서 빌리 허? 하는 찰나, 뒤통수로 후라이팬 날아왔으면. 욕 지껄이며 고개 돌리면 제리가 귀신처럼 서있겠지. 그럼 빌리 진짜 놀라서 아, 이씹...!! 하고 욕지거리 뱉었는데 속에선 비명 지름.
머 대충 이런...
빵발너붕붕 빌리너붕붕 제리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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