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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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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아가지고 차 타면 쉽잖아.

그럼 병원 안가려고 하지!

거실 바닥에 엎드린 채 다리 흔들면서 색칠공부 하던 꼬맹이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을때 허니 빌리 옷자락 잡고 예방접종 하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말 하면 빌리 뭐 그런거 가지고. 하는 얼굴로 안아서 데려가면 된다고 하는데 허니 안된다고 하면 빌리 턱 긁다가 지난번에 감기 때문에 주사 한방 맞았다가 서럽게 울던 얼굴 떠올라서 이거 좀 어렵겠는데. 하면서 허니 한번 내려다 보고는 

뭐 최선을 다합시다.

이런 말이나 하면서 그냥 웃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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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셋이 같이 저녁 먹는데 빌리 토마토 스파게티 야무지게 먹는 딸 한번 보다가 팔 뻗어서 엄지로 입가 한번 닦아주겠지. 맛있어? 하면 웅. 하는데 토끼 귀 달린 포크 꽉 쥔 조그만 손 보던 빌리 코 아래 손으롤 쓱쓱 쓸다가 허니랑 눈 한번 마주치고는 입 열었을 것 같다.

집 올때 안 추웠어?

네에.

그래도 감기 조심해야지. 저번처럼 아프면 어떡해.

아픈거 시러.

어이구 그치. 싫지? 그럼 우리 내일...

오느을, 친구가 여기 따끔 했다고 말해써. 

왕창 아프대. 엄청도 아니고 왕창 아프다고 하는 말에 허니 물 마시다가 살짝 기침했고 꼬맹이 눈썹에 힘주고서 자기 팔 톡톡 건드리는데 빌리 어라라..하면 허니 옆에서 그런데 잠깐 아프고 나중엔 안 아플걸? 하면 엄마가 덜어준 샐러드 한입 크게 먹으려던 꼬맹이 커다란 눈 한번 굴리면서 엄마한번 아빠 한번 보고는 샐러드 남은거 입 안에 다 넣어서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킨다음

주사 시러!

하고 의자에서 내려가서 동동동동 거리면서 뛰어 도망가면 허니 이마 짚었고 빌리 그와중에 접시 싹 비우고 도망간 딸 귀여워서 고개 뒤로 젖히면서 껄껄 웃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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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하품하면서 집 청소할동안 허니 딸 씻기면서 그래도 주사 맞아야 해. 안그러면 저번보다 더 아파져. 응? 잠깐 따끔하고 말거야. 하고 달래듯 설득하고 있는데 둥둥 떠다니는 오리만 만지작 거리면서 엄마 올려다 보던 꼬맹이 시러어...하면 허니 엄마가 비눗방울 이렇게 많이 만들어 줬는데? 하면서 좀 슬픈 척 하면 눈 흔들리긴 하지만 얼굴이랑 팔다리에 로션 발라지고 잠옷 입혀질때도 무서어...하면서 고개 흔들었겠지...

아빠 팔 위에 앉은채로도 시러. 반복하던 꼬맹이 갑자기 뭐가 생각났는지 ....깡아지.....키우게 해조. 하고 아빠 눈치 살짝 보는데 빌리 숨만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고개만 느리게 흔들겠지. 그럼 입술 쭉 내민 꼬맹이 다리 흔드는데 빌리 딸 안은채로 거실 걸어다니면서 말 시작할 것 같다...

어어엄청 아프면 깡아지 생각도 안난다.

저어기 엄마는 막 이러고. 하면서 주먹으로 눈물 닦는 척 하면서 딸 보던 빌리 아빠도 운다. 엉엉. 하면 그때부턴 꼬맹이 마음 흔들리는 중. 빌리 잠깐만 따끔하면 엄마도 웃고 아빠도 엄마 보면서 웃고. 어? 완전 짱. 이제 아무 말이나 하면서 엄지 손가락 들어보이던 빌리 딸이 가치 갈거야...? 하면 빌리 당연하지. 하면서 가슴에 힘주는데 빌리 허니랑 눈 마주치면서 소리없이 고개만 끄덕이면 허니 이상하다...저렇게 쉽게...? 하면서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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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엄마랑 아빠 손 하나씩 잡고 병원에 들어온 꼬맹이.....엄마한테 안겨 나오는 남자애가 엉엉 울고 있으면 슬쩍 뒷걸음질 하려는데 아빠가 손 꽉 잡고 우리 멜론 누구 딸이야. 하면서 잡은 손 들어올리면 늘 하던대로 아빠랑 엄마멜로온...하고 눈만 커다랗게 뜬 채로 소아과 안으로 들어섰겠지...허니 옆에서 딸 머리 쓰다듬으면서 주사 맞고 케이크 먹을까? 아니면 뭐 먹고싶어? 하면 고개만 흔들던 꼬맹이 또래 친구들 여럿 우는 소리 들리면 눈만 깜빡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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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보고 오랜만에 보는 의사선생님 묘하게 피곤에 찌든 얼굴로 그래. 너도 안 아프려고 왔구나. 하면서 몇가지 사항만 절차상 물어보고는 약 꺼냈겠지. 그럼 주사바늘 길이 보고 의자에 앉은채로 발 끄트머리만 바닥에 톡톡 두드려 살살 뒤로 가려던 꼬맹이 엄마랑 아빠 한번씩 올려다 보더니 의사선생님한테 당차게

엄마랑...아빠두...

가치..따끔 하기로 해써요. 하면 허니 이게 뭔 소리냐는 듯 빌리 봤고 빌리는 그랬었나. 하다가 같이 가냐고 했던 말이 다 같이 주사 맞냐고 물었던 거 이제야 알게된 빌리 뒷목 벅벅 쓸면서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하겠지. 빌리 먼저 결국 셔츠 둘둘 말아서 올리면 의사선생님만 뭔 상황인가 했다가 성인용 독감 예방 접종으로 바꿔들고 알콜솜으로 빌리 팔뚝 어디 한곳 슥슥 쓸음.

봐. 아빠 완전 잘 참는다.

빌리 그렇게 말하면서 한 손으로 엄지 척 들어올렸고 이내 허니도 가만히 앉았음. 주사 바늘에 살짝 따끔해서 눈 한번 깜빡였지만 딸한테 하나도 안아파! 정말! 하고 있으면 꼬맹이 엄마 아빠 보다가 결심한 듯 의사 선생님한테 팔 쑤욱 내밀었겠지...

그래도 긴 주사바늘 다시 보고는 눈썹 축 내려간 꼬맹이 아빠아..하고 불렀고 의사선생님 익숙하게 바늘 빠르게 쿡 찔러넣고 알콜솜으로 주사부위 누르면서 바늘 빼면 꼬맹이 울먹울먹 거리다가 아빠 몸 타고 올라가서 매달려 안겼을 듯. 어이구 착해. 빌리 그렇게 말하면서 눈 축축한채 매달려있는 딸 뺨 손으로 쓱쓱 쓸어내리고 허니는 엉덩이 두들기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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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은 말없이 진료 차트에 성인 예방접종 기록 추가하는 중이었음....아빠한테 안겨나가던 꼬맹이 눈 마주친 의사선생님이 엄지손가락 슬쩍 들어올려주면 아빠한테 안긴 상태로 고개 숙여서 인사했고 그거 보면서 의사선생님 흠흠. 하면서 가볍게 웃었을 것 같다...

진료실에서 나온 꼬맹이 훌쩍이기만 하고 안 울었고 용감하다고 칭찬까지 들으면 헤..하고 콧물 나오려는 코 손으로 쓱 닦았겠지. 어쩌다보니 그렇게 예방접종 주사 셋이 맞았는데 집에서 빌리 허리에 손 올리고 가슴 피면서 아니 이게 누구야. 용감한 멜론 아니야. 하면 아빠 따라하면서 허리에 손 똑같이 올린 꼬맹이 헤헤..하고 웃었을 것 같다.

하지만 접종 때문인지 일찍부터 꾸벅꾸벅 졸던 딸 안아서 소파에서 재우던 허니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잠들면 빌리 하품하면서 나와서는 뭐야. 왜 나 빼고. 하다가 눈꺼풀 무거워지면 일단 딸 안아들었고 허니 눈 뜨면 들어가서 자. 하면서 입 모양으로 말 했겠지....

허니 방으로 가면 빌리 허니 따라 가는데 허니 누우면 옆에 딸 내려두고 이불 덮어줬겠지. 다 감긴 눈으로 단장님은 안 졸려? 하면서 묻는 허니 보던 빌리 몸 숙여서 뺨에 입술 꾹 누르면서 난 아직. 하고 말 했는데..

한참 후엔 빌리 허니 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중이고 허니 빌리 마주보듯 옆으로 돌아 누워서 자는데 그 가운데 꼬맹이 똑바로 누워서 색색거리며 자다가 한번은 엄마 품에 파고들었고 그러다가 발차기 하면서 몸 움직여서 아빠 팔 아래 머리 기대고 대각선으로 굴러다니며 잤음.











빵발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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