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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23:13
텍사스 부호 제이크 파파의 농장에서 해맑게 자란 윌러드와 (세러신 시니어: 귀염둥이 윌리는 니 전남편을 닮은게 틀림 없다... 몹쓸 놈 ㅉㅉ / 이혼 사유: 성격 차이) 로비스트 브래들리 대디와 워싱턴에서 쌔씨하게 자란 피터(매버릭: 오 피터는 꼭 너랑 제이크의 안 좋은 성격만 물려받은 것 같아!)가 어딘가의 캠프에서 만나게 돼서

피터: 뭐지? 나의 이 고져스한 얼굴을 닮았지만 길을 걷고 있으면 일분에 한 번씩 돈 뜯길 것 같은 순둥이는?
윌러드: 뭐지? 얘 나랑 얼굴이 똑같다~ 어? 생일도 똑같네~ 우리 쌍둥이 같아!

그것이 맞았기때문에... 얼레벌레 피터의 꼬임에 넘어가서 각자 대디와 파파를 만나러 가게 된 쌍둥이.
그리고 하루만에 익숙한 싸가지와 피터에게서 볼 수 없었던 순둥함에 얘 여기 살던 내 아들 아니잖아... 들키게 된 쌍둥이...

이렇게 된 김에 나 dc까지 데려다주고 대디나 만나고 가요. 내가 돈이 없는 건 아닌데 파파는 좀 많으네? 나도 파파 덕 좀 봅시다. 하는 적반하장 피터와 윌러드는 피터도 좋고 맵도 좋으니까 대디랑 파파랑 다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대디가 제일 좋아요~ 하는 윌러드.

아들들과 함께 다시 만나자마자 눈에서 불꽃이 튄 두 사람이지만(피터: 윌리. 우리 저기 가서 아이스크림 먹자. 윌리: 웅 좋아!) 애들 사라지자마자 냅다 키스부터 해놓고 얘기 시작한지 30분도 안돼서 아 시발 나 얘랑 이래서 헤어졌지 하는 두 사람... 그래도 뭐... 계속 보고있자니 나이 드니까 더 멋있어진 거 같고... 이혼할 때처럼 못 견디게 꼴보기 싫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애들 방학 때마다 한 일주일씩 만나기 시작하던 게 방학을 아예 통으로 상대의 집에서 보내기도 하다가 뭐 얼레벌레 재결합하고 늦둥이 막내 찰리도 태어나고 행복하게 사는 거... 그런 게 보고싶다


행맨루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