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설명충 씬 보다보면 이 대목 존나 아이스맨 계략탑 그 잡채 아니냐.


그러니까 처음 썸탈 때 맵 방심하게 만들었던 아이스 ㅂㄱㅅㄷ 매버릭이 지독한 친구충이라 아이스맨과도 존나 우정으로 대했겠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이스맨은 자기 마음이 뭔지 알고 있어도 굳이 알아달라 재촉하진 않았을 것 같음. 그저 매버릭이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이자 매버릭이 자각하지 못했던 보호자의 모습으로 함께 했겠지.


그렇게 매버릭이 어려울 때 곁에 머무르며 힘이 되어주고, 아무도 그를 해치지 못하게 보호해주면서 점차 매버릭이 힘들고 지칠 때 조건 반사적으로 자길 떠올릴 수 있도록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서서히 매버릭의 삶 전반에 크게 녹아드는데 매버릭은 딱히 자각도 못했을 듯 ㅋㅋㅋㅋㅋ 이땐 이미 아이스맨이 곁에 있는게 당연한 일이라...


그러다 꿈에서 깨어나듯 딱 한 번, 아이스맨이 잠깐 집안 문제로 장기 휴가를 내면서 연락이 잘 되지 않을 때 그 부재를 크게 느끼게 되는 매버릭이 ㅂㄱㅅㄷ 아이스맨이 없는 나날이 공허하고, 사건이 터졌는데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매버릭 괜히 아이스맨의 관사 앞에서 서성이다 현관에 쪼그려 앉아 있기도 하면서 기다렸음 좋겠다.


그러다 돌아온 아이스맨을 봤을때 괜히 울컥 치미는 감정 때문에 눈가며 귀며 코끝이며 빨개지는 매버릭 귀엽겠지. 아이스맨이 왜 여기 있냐며 얼른 뺨 감싸쥐는데 매버릭 그제야 서로가 우정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음 좋겠다. 제 스스로도 아이스맨이 없인 안되는 삶임 걸 자각했고, 아이스맨 눈빛이 친구를 보는 그 눈빛이 아닌 걸 알았으니까.


그러면서 이어지는 매버릭 삽질까지 받아낸 아이스맨이 ㅂㄱㅅㄷ 그러다 정략 약혼 직전까지 가서야 매버릭이 아이스맨 가지 말라고 붙들면, 아이스맨이 기다렸다는 듯 매버릭에게 키스하는 게 보고 싶다 ㅋㅋㅋㅋ



아 쓰고보니 장대한 삽질의 역사 같다
아무튼 아맵 영사해 ㅠㅠㅠㅜ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