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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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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고 그래..둘이 되게 잘?살아갈 거 같음
나1는전1설이다 같은 세계관이면 좋겠다


알람소리에 깨어나는 거 브랫이 먼저겠지. 런닝머신 뛰다 왔는데도 아직 잠들어있는 중위님 등 한 번 쓸어내리고 주방에서 커피 내리고있으면 좋은 아침이야 브랫. 여전히 비몽사몽인 중위님이 브랫 허리 끌어안겠지. 그리고 그대로 돌아서서 중위님 이마에 찐하게 입맞추는 브랫 보고싶다.
간단하게 씻고 씨리얼이랑 토스트로 아침 먹고는 커피 마시다가 슬슬 일어나 샷건 챙겨 나가겠지. 시가지 돌아다니면서 혹시나 살아있을지 모를 다른 사람들 행적찾으며 다니다가 엉망으로 어지러진 상점가 들러서 중위님이 읽고싶었던 책 몇 권 가져오고, 브랫이 보고싶었던 영화 딥디 가져오고, 토마토 통조림이랑 비상약 같은 거 챙겨오고..

점심때 좀 넘기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까 가져온 토마토 통조림으로 같이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만들어 먹을 거 같다. 고기 듬뿍 넣은 토마토 스튜랑 브랫이 만든 통밀빵이랑 그런 거. 브랫 요리 배운 적도 없고 책으로만 보고 따라 만든 건데 진짜맛있어서 중위님 매번 감탄하는데 그 때마다 남는 게 시간이니까요. 여러 번 만들다보니 먹을만하네요.대답하는 브랫일 듯. 와인도 한 병 열어서 둘이 이런저런 얘기하면 좋겠어. 아직도 신기해, 지금 우리 둘이 함께 있다는 게. ..또 그 때 얘깁니까. 고마워서 그렇지. 그 때 네가 날 찾아오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난.. 제가 당신 찾았지않습니까. 그럼 된 거에요. 가정은 의미없습니다. 중위님 그 말에 브랫 커다란 손 깍지껴서 꽉맞잡겠지. 그렇게 푹신한 소파에 꼭 붙어앉아서 예쁘게 노을지려는 창 밖 바라보는데 차고있는 손목시계에서 동시에 알람 울리면 브랫네잇 바로 눈빛 변할거임.

현관이랑 집 주변에 알콜 뿌려서 사람 냄새 지우고 문이랑 창문마다 덧대놓은 두꺼운 철판으로 다 닫아두고 집안 전기 전부 차단하니까 완전히 어두컴컴해졌겠다. 그리고 어렴풋이 저 멀리서부터 사람도 짐승도 아닌 기묘한 소리가 점점 크게 그리고 수도없이 들려오겠지. 밤새 그 끔찍한 소리가 잦아들때까지 한 손에는 서로를 한 손에는 샷건쥐고서 욕조 안에서 숨죽이고 부둥켜 안고있는 브랫네잇 보고싶다. 세상에 이제 정말 둘밖에 없는 것처럼ㅠㅠ



슼탘
2023.02.07 22:37
ㅇㅇ
헐 이런거 졸라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35f]
2023.02.07 22:43
ㅇㅇ
모바일
세상끝에서도 함께하는 브랫네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d01]
2023.02.07 22:43
ㅇㅇ
모바일
아슬아슬한테 달달해ㅠㅠㅠㅠ
[Code: 1954]
2023.02.07 22:52
ㅇㅇ
모바일
허미 분위기 존좋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보는거같아
[Code: 34e9]
2023.02.07 23:26
ㅇㅇ
모바일
와 둘 다 유능해서 필요한거 착착 구해올 것 같고... 망한 세상 속에서 그냥 서로만 있으면 충분한 둘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
[Code: c51b]
2023.02.07 23:35
ㅇㅇ
모바일
와 흥미진진ㅠㅠㅠㅠㅠㅠ
[Code: 0a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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