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잠을 자겠냐고,

만성수면 부족인 중위님한테 틈만나면 자라고 하는 중사님일 것 같다고






“애들 보지말고, 일단 드세요.”


말을 그렇게 하면서 일부러 옆사람이랑 등져서 셀프로 인간가벽이 되어주는 거니 덕에 눈으로 인사하고 수저를 드는 네이트가 혼자서 잠은 또 제대로 못 잤는지 눈이 퀭한게









“엘티. 어젠 얼마나 잤습니까?”


“거니, 내가 초등학생이야?”



평소라면 대충 웃어주고 끝났을 일인데 이렇게 짜증이 난 걸 보면 이건 잠투정이다 싶었던 거니가 단호하게








“지금부터 3시간 남는데, 안 졸린거면 저 축구하러 갑니다.”


“........”


“엘티. 가요, 말아요?”


괜히 거니가 나도 지친다는 뉘앙스가 담긴 한숨과 함께 험비에서 나가려고 일어서려는데, 네이트가 울망울망한 얼굴로 거니 팔꿈치 쪽을 잡고는







“마이크, 가지마. 나 잘래.”










“어디 안 갈테니까 이제부터 주무세요.”

“응.”

“바로 앞에 있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부르시고요.”

“알았서.”


닥이 환자 볼 때 간혹 쓰는 소듕한 미니 쿠션을 빌려와서 네이트한테 쥐어주고, 중위님 눕히는데까지 성공한 거니가 베드타임 스토리를 막 끝낸 아빠처럼 중위님 잠자리를 살펴주고


“아가야, 좋은 꿈 꾸려무나.” 부러 네이트 웃기고 막사에서 나가는 거.









젠킬
거니네잇
스탘 마크 멘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