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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19:01
타탈한테 책임지라고 하는 거 보고싶다 근데 종탈이 안사귀는 거

평소에 여유롭고 침착한 표정은 어디로 가버리고 말하기 싫어 죽겠다는 얼굴로 얘기하니까 타탈도 방금 들은 충격적인 내용은 뒤로한채 일단 웃기부터 하는 것
그런 표정 처음 본다면서 박수까지 쳐가면서 웃는 타탈은 이미 거나하게 취한 상태고 종려는 멀쩡하지만 안 멀쩡한 상태로 안절부절하고 있는 거지
스불재되는 타탈 너무 좋으니까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며 종려에게 물어보는데 한번 자주면 끝일까 생각했던겤ㅋㅋ 종려가 오늘부터 반려의 각인을 맺고 결혼한 사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잠자리까지 해야 된다고 해서 술 확 깨는 타탈 보고싶다

아니 종려 씨가 멋대로 날 좋아하게 된 건데 내가 왜... 어이없어서 쳐다보는 타탈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면서 그래도 너 때문이라고 책임전가하는 종려가 보고싶다
이럴 때까지 막무가내인 종려 때문에 타탈이 허 참 내 참 어이없어 지금 아쉬운 사람이 누군데요 싶지만 종려 쩔쩔매는게 재밌기도 하고 취해서 한가지 생각밖에 안 드는 머리로 이럴 때 놀리지 않으면 언제놀리냐 스스로 무덤 파는 거
그럼 내가 넘어갈 수 있게 잘 꼬셔보던가요 하고 먼저 가버린 타탈 때문에 다음 날부터 북국은행에 하루 다섯번씩 들르면서 구애하는 종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