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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1:32



전편
로판au 겨울은 좋지만 추위를 타서 힘들다고 했을 때 교주들 반응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마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잘 어울린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무섭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뭘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피곤하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술에 취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고맙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아프다고 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요리를 해줬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저주에 걸렸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싫어하는 게 뭐냐고 물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선물을 줬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선물을 받았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대화를 나누는 중에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겁먹었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소원이 있냐고 물어보았을 때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소원이 있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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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대공

대공은 테이블 위의 카드들을 훑고서 손에 쥔 카드 중에 하나를 골라 잘 나열된 패 옆에 내려놓았다. 차례를 넘겨주고자 고개를 들어보니, 따뜻한 모닥불의 온기에 취한 허니가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어 깜빡 잠이 들어있었다. 대공은 세상 모르고 낮잠에 빠진 어린아이를 보듯 자상히 웃다가 테이블을 치울까 했다. 그러다 자기 때문에 게임이 끝난거냐며 제 탓으로 미안해할까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맞은 편에 앉아 숨을 고르게 쉬는 가만히 보고 있던 대공은 허니를 안아들어 침실로 옮겨줄까 했지만, 그러다 단잠이 깨어날까 싶어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의 두꺼운 털옷을 덮어주었다. 대공은 잠시 자리를 뜨면서 그녀가 쉬게 두라고 시종들에게 일러놓았다.
 

잠에서 깨고 보니 테이블의 카드들은 그대로였기에 허니는 자신이 아주 잠깐 졸았다고 생각했지만, 바깥은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다. 몸을 덥고 있는 두껍고 포근한 털옷이 익숙했다. 바쁘신 분이 시간을 내어 함께 어울려주셨는데 내가 잠에 들고 말았구나. 몹시 죄송스러웠던 허니였기에 대공을 찾아 사과하려 했지만, 대공은 허니의 얼굴을 보자마자 웃으면서 미안해 할 일은 없었으니 아무 말 말라고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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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제독

북부의 어느 산 속에는 왕족이나 귀족, 백성들에 상관없이 몸을 녹이기 위해 찾곤 하는 작은 온천이 있다. 기운을 북돋아준다거나 젊음을 찾아준다거나 그 물을 마시면 건강을 되찾는다는 등 온갖 이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곳이다. 허니는 요즘들어 제독이 결코 장난으로 가르치지 않는 검술로 인해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에 북부 성의 시녀들로부터 온천이 가장 한가한 때가 언제인지를 듣게된 것이다. 설경을 한눈에 담으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뜨뜻한 물에 몸을 맡긴다는 건 얼마나 낭만적인 일인가.
 

한편 성에서는 허니를 찾고 있었는데, 검술수업에도 빠지시고 식사시간에도 빠지시고 대공전하께서 찾으셔도 보이지 않으니 제독은 허니가 자주 어울리는 시녀들에게 그녀의 행방을 묻게 되었다. 그런데 맙소사 홀로 그 산 중으로 들어가 온천욕을 하고 있을 거라니!

그리하여 지금 눈 앞에는 뿌연 물에 얼굴만 내놓고 몸을 푹 담궈 노곤하게 잠들어있는 허니가 있었다. 저대로 건지자니 알몸일 테고 그렇다고 잘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고 싶지도 않았다. 제독은 결국 허니를 등지고 앉아 그녀가 잠에서 깰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잠에서 깬 허니는 당연히 혼비백산하며 당황했다가 제독을 알아보고 안심했는데, 제독은 도대체 뭘 믿고 맨몸으로 저리 쉽게 안심하는 건지 답답하고 염려될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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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제독

오늘은 출정이 아니라 훈련이 있는 날이었고,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위해 함대들이 모두 출항을 준비했다. 훈련 정도라면 민간인을 한 명쯤은 태워도 괜찮을 거라고 판단한 제독은 그토록 함선에 오르고 싶어하던 허니를 초대했다. 허니는 함선이 출항하여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배가 유유히 바닷물을 가르는 것을 즐기며 수평선 너머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다. 병사들을 불러모아 바삐 지시를 하던 제독은 문뜩 그런 그녀를 보며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자신의 공간에 허니가 있다는 것에 조금 수줍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때, 허니는 함선의 제독실에서 휴식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문 밖에서는 우렁찬 고함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일사분란하게 뛰어다니며 발을 구르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괜히 구경하겠다고 열어보면 안되겠지? 제독님이 곤란해지실거야. 허니는 그의 침대에 앉아 허공에 발만 휘휘 저으며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제독님 침대는 엄청 크구나. 저쪽에는 해먹도 있었다. 순항일 때는 침대에서 쉬시고 날씨가 조금 거칠다 싶으면 해먹에서 쉬시는 모양이었다. 그러고보니 해먹에 올라가 본 적이 없구나! 허니는 잠깐이면 괜찮겠지 싶어 한번만 해먹에 올라보기로 했다.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핑그르르 도는 해먹을 따라 돌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다시 시도했을 때는 해먹의 탄성에 튕겨나가고 말았다. 그럼에도 결국 성공했고, 영 불편할 줄로만 알았던 해먹이 자리를 잘 잡고나니 아늑한 느낌이 들기도 해 이대로 잠이 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이면 괜찮지 않을까?
 

훈련이 끝나고 허니를 부르고자 제독실로 돌아왔을 때, 제독은 해먹에 쏙 들어가 아이처럼 잠에 빠진 허니를 발견했다. 해먹은 제독의 키에 맞춰 꽤 높은 곳에 매달려있었음에도 용케 올라갔구나 싶었다. 제독은 조심스럽게 허니를 안아들고 침대로 옮겨주려했다. 마침 눈을 뜬 허니가 비몽사몽간에 웬 거구의 사내를 보고 깜짝 놀라 허우적거리고 말았고, 그렇게 해먹에 잘 감긴 번데기마냥 팽그르르 돌고야 말았다. 그 바람에 해먹이 엉켜 민망스럽게도 제독님이 손수 풀어주어야 했다.














리처드 매든 매드니너붕붕
찰리 허냄 훈남너붕붕
가렛 헤드룬드 가렛너붕붕


- 너무 길어져서 나눴음


담편 로판au 교주너붕붕으로 잠이 들었을 때 中上


 
2022.12.31 2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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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마야..... 나 지금 또 입 찢어져라 웃고 있다 내센세야..
[Code: 6812]
2022.12.31 2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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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안심....... 하아...
[Code: 6812]
2022.12.31 21:55
ㅇㅇ
모바일
스크럴 길어져서 심장 터짐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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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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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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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2: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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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님 너무 스윗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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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2: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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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아아아아 센세ㅠㅜㅜ 대사만 있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3인칭으로 쓴 것도 너무 좋다ㅜㅠㅠ 요즘 하루 마무리에 센세 무순 보는 재미로 살아ㅜㅠㅠ
[Code: b5fb]
2022.12.31 2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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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다.... 이런걸 진수성찬이라 하는구나
[Code: feb4]
2022.12.31 23:40
ㅇㅇ
모바일
오래된 이야기 읽는 것 같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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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3: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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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저행복해서죽어요....
[Code: 2b9d]
2023.01.01 02: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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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진짜 미쳐
[Code: 6aa1]
2023.01.01 02:59
ㅇㅇ
모바일
센세가 성실수인이라니 나 너무 행복해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새해 복 많이 받아!!
[Code: 97c2]
2023.01.01 03: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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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어억 북부대공 배려심 뭔데 최고야
[Code: abb9]
2023.01.01 04: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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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44c]
2023.01.01 15: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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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맛도리.....대공님 설레요...
[Code: 9116]
2023.01.01 23: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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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훈남이 돌았다.. 아.. 진짜 너무 좋아 여기 군만두와 웰치스가 있으니 어서 들어오ㅓ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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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14: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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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어떻게 이런 생각을...
[Code: 921c]
2023.01.03 22: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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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님 침대에 눕혀주려다 해먹에 감긴거 귀엽고 좋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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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2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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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이 뒤 돌아서 기다려주는데 허니 오히려 훈남이 보고 안심하는거 보면 훈남이 마음 고생 더 하겠다 싶구
암튼 난 너무 좋아서 입찢어졌어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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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04: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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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너무 행복해..
[Code: 0b39]
2023.01.10 1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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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샌세 기다려... 시간 걸려도 언젠가만 와줘
[Code: 810c]
2023.01.13 22: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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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상편이 있으면 하편도 있는거지.? 그치...?ㅠㅠㅠㅠㅠㅠㅜㅠㅠ
[Code: a6e5]
2023.01.14 0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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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디쯤이야...?
[Code: bc35]
2023.01.21 10: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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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세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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