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수컷끼리 싸우면 상대 수컷이 도망칠때까지 깔아뭉겐다는걸 어디서 읽었는데, 행맨이 그렇게 열심히 경쟁을 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일거 같음. 처음 탑건 재소집으로 미라클미션을 할때만 해도 그저 내가 탑이니까ㅋ 행맨이니까ㅋ 이런 마음가짐이었는데 미션 끝나고 로버트 좋아하게 된 이후론 그저 모든 것이 로버트를 차지하기 위한 수컷싸움이 되는게 좋다.



르무어에서도 합동훈련이나 합동 작전 들어가면 무조건 밥이랑 차출되게끔 파이트 어글리하겠지. 그래놓고선 여유롭게 이쑤시개 물고는 안녕 밥 이번에도 같이 가네? 이러다 둘이 복좌기도 타겠어~하고 여유롭게 굴겠지. 밥은 아무것도 눈치 못채고 아 너랑 복좌기는 좀;;이럴거같음ㅋㅋ



그러다 영건들 또또 재소집되고나서는 행맨 더 열심히 수컷의 알력다툼하겠지. 그런데 행맨 자신은 그렇게 살벌하게 경쟁하는데 정작 밥은 지난번 미션 이후 친해진 영건들 손 타면서 희희수인 누사와 수인 되는게 보이는거임... 행맨은 점점 화가 나고, 나는 너한테 잘 보이려고 너랑 미션 나가려고 이렇게 열심히인데 넌 왜 남의 손을 타? 하고 점점 야생성 드러나겠지.



그러다 하드덱에서 다 같이 술먹고 쏘리수인된 밥이 여기저기 손타고 사과하고다니다가 기어이 행맨제외한 영건들한테 뽀뽀하는 술버릇 시전하자 눈돌아간 행맨이 하드덱 뒤로 헤롱헤롱한 밥 끌고가서 무심코 독이빨로 물어도 좋고, 냉철한 wso의 판단으로 행맨말고 다른 단좌기 파일럿이 더 적합하다고 의견 내놓은 날 밥 숙소 찾아가서 독이빨로 물어도 좋음. 제 품안에서 신경독으로 몸이 굳는 밥 느끼면서 만족스럽게 그르렁대는 뱜행맨 좋다...





누가 압해해주라ㅠㅜ 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