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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0:44
잠깐이면 나갔도와도 되겠지 싶어서 말도 없이 나가면 어쩌냐. 하필 마크가 일때문에 늦어서 밤늦게까지 집을 비운 상태였고 마침 메이저가 그 때 문득 먹고싶은 게 떠올랐고 한번 떠오르니 그 걸 입에 넣기 전까지 잠도 안와서 결국 주섬주섬 옷꿰입고 나가면 어쩌냐. 하필 또 그때 마크가 일 마치고 돌아왔는데 온 집엔 불이 꺼져있고 얌전히 침대에 누워서 뽀얀 얼굴로 잠들어있어야 할 제 오메가가 집 안 어디에도 없으면 어쩌냐. 하필 그 덤벙대는 메이저가 핸드폰도 놓고간데다 마크 없이는 신혼집을 나간 적이 손에 꼽아서 길까지 잃는 바람에 늦어지면 어쩌냐. 괜히 나왔다가 어둑한 밤에 길 잃고 울먹해진 마크를 하필 차타고 지나가던 친절한 알파가 발견해서 마크가 포장해가려던 음식점까지 데려다주고 차에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주면 어쩌냔말이야 센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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