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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2:56
슈슈 살려두는 조건으로 카잔스키에서 감시하고 뭐 사상 교육 받고 아이 낳아서 군인으로 키우고 하는 이런저런 조건들 맞추다가 어느 순간 슈슈가 지쳐버린거 ㅂㄱㅅㄷ

그냥 어느 순간 실타래가 엉망으로 엉켜 풀리듯이 맥이 탁 끊겨서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면서 멍하게 혼자 생각만 하고 있는거... 가끔 기운 차리면 아이스한테 살갑게 사랑도 표현하고 하는데 슈슈한텐 세상의 모든 게 다 너무 버겁고 힘드니까 1년 동안 다 합쳐도 반 시간 정도 될까 말까한ㅇㅇ 그 외엔 감정이든 의사든 뭐든 표현 자체를 할 힘이 없어서 무슨 말을 들어도 반응을 안 할 것 같음
근데도 아이스는 그 짧은 시간이라도 무기력증에 빠진 슈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몸부림 친 결과라는 걸 알아서 더 투정하거나 하지 않겠지

그렇게 아파하게 된 슈슈를 돌보는건 거의 시니어의 몫이었을거임 아이스도 시간이 나면 슈슈를 돌보고싶어했지만 아이한테 힘든 일 시키기도 싫고 애초에 시니어는 슈슈가 이렇게 된 게 자기탓이라고 생각해서... 아이스가 해사 들어가고 발령 받고 하게 된 후로는 더 시간이 없어져서 더 그랬을 듯

아무튼 이런 배경 때문에 아이스는 매버릭이랑 사귀는것도 한참 고민했을 듯 슈슈가 아픈데 자기가 감히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는건가 싶어져서... 결국 자기 부모님 사정 얘기 하고 겨우 사귀게 된 후에도 시니어한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 잘 못 꺼냈겠지
막상 시니어는 아이스가 매버릭이랑 깊게 관계 맺기 시작했다는 말 들었을 때 기뻐했겠지만

어쨌든 점점 더 사이 깊어져서 약혼 얘기까지 나왔을 때 슈슈한테도 매버릭 소개시켜주려고 본가로 매브 데려가는 아이스... 매버릭도 아이스한테 몇 년간 슈슈가 아프다는 말은 많이 들어서 조금 긴장해있는데 슈슈 방으로 같이 들어간 아이스가 매버릭 어깨 쓸어주면서 괜찮다고 속삭이고는 먼저 슈슈한테 다가가겠지 그 때도 슈슈는 누가 들어온건지 돌아보지도 않고 조용히 벽난로 불만 바라보고 있었을 듯
그리고 그런 슈슈 앞으로 다가가서 익숙하게 두 무릎 꿇고 슈슈 왼손에 입 맞추곤 슈슈 올려다보면서 Mutter, 하고 부르는 아이스

매버릭을 데려왔어요. 피트 미첼. 곧 약혼 할 사이라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아이스가 말하는거 들으면서 매버릭도 천천히 슈슈 앞으로 다가가 무릎 꿇고 시선 맞췄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스가 했던 것처럼 슈슈 손등에 입술 살짝 맞대고 인사하겠지
그리고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서로 소개 하고 둘이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것도 조곤조곤 말할거임 슈슈는 텅 빈 눈으로 듣고만 있었지만 매버릭은 왠지 모르게 슈슈가 자기들 말을 다 담아듣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겠지

한참을 얘기하던 도중에 슈슈가 더 가까이 다가오라는 듯 천천히 손짓하는 거 보고 순간 숨 멈추는 아이스랑 매버릭... 매버릭이 먼저 살짝 무릎 세워 슈슈한테 다가가니까 아주 미세하고 느릿한 몸짓으로 매버릭 이마에 입 맞춰주는 슈슈 보고싶다
그 다음엔 자기한테 다가온 아이스한테도 해줬겠지
그 작은 움직임도 힘들었는지 그 뒤로 다시 축 늘어진 채 한참이나 색색거리다가 조용히 잠든 슈슈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히고 매버릭 데리고 나오는 아이스...

시니어한테 슈슈가 잠들었다는 얘기 하고 잠깐 같이 정원 걷는데 아이스가 문득 어머니가 널 마음에 들어하셨나봐,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매버릭도 그 말에 슈슈한테 키스 받은 순간부터 참았던 울음 터트릴 듯 슈슈에 대한 건 잘 몰랐지만 그 때 자기한테 입을 맞춰준게 정말 그 순간 있는 힘을 다 해서 애정을 표현해준거라는 걸 알아서...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과 매 순간 고통에 짓눌리는 정신 속에 갇힌 상태로도 자기들을 알아봐줬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안도감이 들어서

그 날 뒤론 슈슈가 다시 반응 해주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매버릭 매번 좋은 일이나 재미있는 아이스 관련한 이야기 생기면 슈슈한테 자주 말해줄듯 표현을 할 힘이 없다는 것 뿐이지 그 모든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처음 만난 날 알게되었으니까








대충 이런...? 거 보고싶다
시니어슈슈 아이스매브아이스
2022.09.23 13:00
ㅇㅇ
모바일
세상에ㅜㅜ센세ㅜㅜ너무좋아ㅜㅜ
센세는 좋은글 주는데 붕붕이는 이런 댓밖에 못달아 미안해ㅜㅜㅠㅠ
[Code: 677d]
2022.09.23 13:01
ㅇㅇ
모바일
너어 .. 너어 이 센세 너어 왜 날 울려 ㅠㅠㅠㅠㅠㅠㅠ
[Code: 69fc]
2022.09.23 13:03
ㅇㅇ
모바일
슈슈 진짜 짓눌리고 망가진다 해도 어딘가에서는 분명 죽도록 투쟁하고 있을거 같아서 ㅠㅠ 더 찌통임.. 그리고 그 순간들을 아이스가 놓치지 않았다는게 시부어어어어어아아ㅏ아아아아아 ㅠㅜㅠㅠㅠ
[Code: 69fc]
2022.09.23 13:03
ㅇㅇ
모바일
슈슈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ㅠㅠㅠㅠㅠㅠ그래도 투정 안하는 아이스 기특하네ㅠㅠㅠㅠㅠ슈슈가 매브가 해주는 이야기들 좋아해서 다행이야
[Code: 5340]
2022.09.23 1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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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대럼쥐..... 슈슈 온 힘을 다해서 이마에 건넨 그 힘없는 키스가 너희를 축복하고 네가 우리집에 와줘서 기쁘고 아이스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 그런 오만가지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는 게 너무 아름답고 성스럽고 슬프고 그렇다..... 시니어랑 아이스는 슈슈를 위해 절대안정의 환경을 꾸며주었다면 매느리는 환자 앞이라고 구태여 숨죽이지 않고 재잘재잘 생기발랄하게 슈슈가 듣고 싶어할 말들 떠들었다고 하니까 더 눈물나.... 슈슈도 점차 차도를 보이고 반응도 많이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ㅜㅜㅜ
[Code: bde6]
2022.09.23 13: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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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다 듣고 있고 좋아하고 있단 사실을 알아주는 카잔스키 가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32a]
2022.09.23 14:12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대낮에 붕붕이 울리네 센세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d4e]
2022.09.23 14: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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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미쳤다ㅜㅜㅜㅜㅜㅜ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도에서 최선을 다해 애정을 전하는 슈슈와 그걸 다 아는 아이스와매브ㅜㅜㅜㅜ센세 나붕 이렇게 울리기있어????? 진짜 억나더로 보고싶다ㅜㅜㅜㅜㅜ
[Code: 2d3f]
2022.09.23 15: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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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는 계속 싸우고 있는걸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12c]
2022.09.23 2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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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ㅠㅠㅠ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ㅠㅠㅜㅜ
[Code: d1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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