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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03:55
루스터 심장 철렁하면 좋겠다. 제 마음을 전달해보기도 전에 거절 통보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인 루스터는 피닉스에 대한 감정을 다 눌러버리고 피닉스를 ✌️친구✌️로만 대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만인에게 다정한 루스터지만 피닉스에겐 더 특별하고 다정한지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 싶을 정도겠지. 루스터 스스로도 알 수 있었음. 정리를 해보려고 해도 피닉스랑 같이 있으니 마음대로 안되니까 차라리 빨리 부대로 돌아가고 싶었고 돌아가서부터는 피닉스한테 연락도 안 하겠지.
시간이 지나고 다시 피닉스를 만났을 때는 탑건에서 특별 임무를 위해 졸업생들을 소집했을 때였음. 소집 전날 하드덱에 들어가자마자 루스터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사람은 피닉스였어. 이제 다 정리했으니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왔는데 오랜만에 피닉스를 보니 그간 했던 마음 정리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고 여전히 피닉스를 향해 심장이 뛰었지만 애써 무시했지. 피닉스가 국내에 있었으면서 왜 연락을 안 했냐고 묻자 너 잊으려고 그랬어. 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둘러대며 얼른 대화를 끝내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지. 그래봤자 이따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죽어라 피닉스만 보는 루스터였지만.
아무튼 피닉스를 향해 다시 솟아오르는 제 감정을 꾹꾹 누른 채 탑건에서 훈련을 받던 루스터가 제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된 건 피닉스가 훈련 도중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을 때였음.
피닉스는 괜찮고 하루동안 지켜보면 될 거라고 했지만 루스터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어. 피닉스가 깨어난 얼굴을 봐야 안심이 될 것 같아 내내 피닉스 곁에 있었고, 그 시간동안 제 마음을 인정했겠지.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은 피닉스에게 돌아갈 자신을 말이야. 그래서 루스터는 이 감정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자고 있는 피닉스에게 조용히 제 감정을 속삭이는 걸 마지막으로 더는 피닉스에게는 제 감정을 말하지 않으려고 했어.
"피닉스. ....나타샤. 내가 내 생각보다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조금 힘들지만, 이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니까. 너는 그냥 네 연인이랑 행복하면 돼.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
"...나한테 애인이 있어?"
근데 그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을 피닉스가 들어버린 거지. 조금 갈라진 피닉스의 목소리에 루스터는 놀라서 굳어버렸고. 피닉스는 천천히 눈을 뜨며 루스터를 보더니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말했어.
"루스터, 나 애인 없어."
"...어?"
"왜 네 마음대로 애인을 만들어. 네 고백도 못 받아주게."
"어?"
"나도 너 좋아. 언제 말하나 기다렸는데... 이런 생각하는 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말할 걸."
"어?"
"바보같이 어? 소리 밖에 못 해도 귀엽다."
"...아.."
"버드 스트라이크 당할 만 하네. 네 귀여운 모습도 다 보고."
"그런 말 하지마. 내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누나 안 죽어. 임무 뽑혀서 나가야 돼. 너랑."
뭐 그렇게.... 약간 허무하게 루스터의 짝사랑이 이루어지고 임무 끝나고 둘이서 찐하게 연애하겠지. 아 피닉스가 그 때 반지 낀 건 아무 의미도 없이 낀 거면 좋겠다. 마침 그 때 반지를 받아서, 별 다른 의미 없이 오른손 약지에 낀 건데 안 끼다가 끼려니 불편해서 얼마 못 가 그 반지는 피닉스 손에서 사라졌겠지. 루스터는 그걸 대차게 오해한 거였음. 나중에 피닉스가 알면 엄청 귀여워하겠다. 너 진짜 왜 이렇게 귀엽냐? 누나가 나중에 결혼반지 끼워줄게. 피닉스가 대충 프러포즈 비슷한 말을 하면 갑자기 루스터가 예전부터 준비해 둔 반지를 꺼내더니 그건 내가 끼워주게 해줘. 라며 찐으로 프러포즈하는 것도 보고싶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피닉스를 만났을 때는 탑건에서 특별 임무를 위해 졸업생들을 소집했을 때였음. 소집 전날 하드덱에 들어가자마자 루스터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사람은 피닉스였어. 이제 다 정리했으니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왔는데 오랜만에 피닉스를 보니 그간 했던 마음 정리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고 여전히 피닉스를 향해 심장이 뛰었지만 애써 무시했지. 피닉스가 국내에 있었으면서 왜 연락을 안 했냐고 묻자 너 잊으려고 그랬어. 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둘러대며 얼른 대화를 끝내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지. 그래봤자 이따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죽어라 피닉스만 보는 루스터였지만.
아무튼 피닉스를 향해 다시 솟아오르는 제 감정을 꾹꾹 누른 채 탑건에서 훈련을 받던 루스터가 제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된 건 피닉스가 훈련 도중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을 때였음.
피닉스는 괜찮고 하루동안 지켜보면 될 거라고 했지만 루스터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어. 피닉스가 깨어난 얼굴을 봐야 안심이 될 것 같아 내내 피닉스 곁에 있었고, 그 시간동안 제 마음을 인정했겠지.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은 피닉스에게 돌아갈 자신을 말이야. 그래서 루스터는 이 감정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자고 있는 피닉스에게 조용히 제 감정을 속삭이는 걸 마지막으로 더는 피닉스에게는 제 감정을 말하지 않으려고 했어.
"피닉스. ....나타샤. 내가 내 생각보다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조금 힘들지만, 이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니까. 너는 그냥 네 연인이랑 행복하면 돼.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
"...나한테 애인이 있어?"
근데 그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을 피닉스가 들어버린 거지. 조금 갈라진 피닉스의 목소리에 루스터는 놀라서 굳어버렸고. 피닉스는 천천히 눈을 뜨며 루스터를 보더니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말했어.
"루스터, 나 애인 없어."
"...어?"
"왜 네 마음대로 애인을 만들어. 네 고백도 못 받아주게."
"어?"
"나도 너 좋아. 언제 말하나 기다렸는데... 이런 생각하는 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말할 걸."
"어?"
"바보같이 어? 소리 밖에 못 해도 귀엽다."
"...아.."
"버드 스트라이크 당할 만 하네. 네 귀여운 모습도 다 보고."
"그런 말 하지마. 내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누나 안 죽어. 임무 뽑혀서 나가야 돼. 너랑."
뭐 그렇게.... 약간 허무하게 루스터의 짝사랑이 이루어지고 임무 끝나고 둘이서 찐하게 연애하겠지. 아 피닉스가 그 때 반지 낀 건 아무 의미도 없이 낀 거면 좋겠다. 마침 그 때 반지를 받아서, 별 다른 의미 없이 오른손 약지에 낀 건데 안 끼다가 끼려니 불편해서 얼마 못 가 그 반지는 피닉스 손에서 사라졌겠지. 루스터는 그걸 대차게 오해한 거였음. 나중에 피닉스가 알면 엄청 귀여워하겠다. 너 진짜 왜 이렇게 귀엽냐? 누나가 나중에 결혼반지 끼워줄게. 피닉스가 대충 프러포즈 비슷한 말을 하면 갑자기 루스터가 예전부터 준비해 둔 반지를 꺼내더니 그건 내가 끼워주게 해줘. 라며 찐으로 프러포즈하는 것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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